2024-04-25 05:44 (목)
도공 만화 홍보물 ‘지역 비하’ 논란
도공 만화 홍보물 ‘지역 비하’ 논란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8.11.27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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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납 캐릭터 전라도 사투리

부경본부 비판일자 회수

“재미있게… 비하의도 無”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가 제작한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예방 만화 홍보물이 특정 지역을 비하한다는 논란을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는 27일 도로공사 홍보캐릭터인 길통이와 차로차로가 등장하는 ‘미납통행료 홍보여행’이란 접이식 홍보물을 모두 회수했다.

 이 홍보물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지 않은 길통이가 호남 사투리를 사용하고, 통행료 납부를 독촉하는 차로차로는 영남 사투리를 쓴다.

 “고속도로 운행 중에 미납통행료 있다고 연락 와부러당께”라며 호남 사투리로 말하는 길통이에게 차로차로는 영남 사투리인 “뭐라카노. 통행료 제때 안 내면 어찌 되는 줄 아나”라는 등 대화로 만들어졌다.

 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는 지난 7월 이 홍보물을 300장가량 만들어 부산ㆍ경남을 지나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영업소에 배치했다.

 그러나 고속도로 운전자나 휴게소 이용자들이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부적절한 홍보물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관계자는 “통행료를 내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다는 점을 재미있게 알리려고 홍보물을 만들었다”며 “오해하는 분들이 있어 홍보물을 모두 회수했으며 특정 지역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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