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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복원 위해 ‘따오기 먹이’ 방사
우포늪, 복원 위해 ‘따오기 먹이’ 방사
  • 김희덕 기자
  • 승인 2018.11.26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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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그린창녕21추진협의회 회원들이 산밖벌에서 토종어류를 방류하고 있다.

 창녕군 그린창녕21추진협의회(회장 신은숙)에서 우포늪훼손지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우포늪 일원에 새롭게 조성된 산밖벌에서 회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토종붕어와 미꾸라지 등 370㎏을 방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창녕군(군수 한정우)에서 전국 어느 연구기관이나 대학의 지원 없이 순수한 지자체의 강력한 의지와 노력만으로 복원에 성공해 지방행정의 롤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의 내년도 야생방사를 앞두고 방사된 따오기가 자연에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풍부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한 건강한 늪 생태계 보전을 위해 기획한 것으로 겨울철 어로행위가 금지돼 있는 산밖벌에 풍족한 어족확보를 통해 산밖벌이 따오기의 서식처가 되기를 바라는 취지다.

 한편, 이날 방류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에 붕어와 미꾸라지가 산밖벌 일원의 수초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참여자가 환호를 보냈고, 산밖벌 생태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 따오기가 우포늪 하늘을 훨훨 비상하는 꿈이 영글어 가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산밖벌은 창녕군이 2012부터 2017년까지 19만 2천250㎡의 부지에 국ㆍ도비포함 138억 8천3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복원한 습지로서 이번 방류행사를 통해 새들의 천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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