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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원더골`에 벤투호 `반색`
손흥민 `원더골`에 벤투호 `반색`
  • 연합뉴스
  • 승인 2018.11.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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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첫 득점 의미 `두배`

아시안컵 활약 `기대`

 `호주 원정 평가전에 합류시키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치른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 차출하지 않았던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동반 득점포에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이들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첼시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후반 9분 50여m를 단독 드리블해 쐐기 골을 터뜨렸다.

 명문 클럽 첼시의 수비수들의 허망하게 만든 `원더골`이었다.

 특히 손흥민은 리그컵에서는 두 골을 넣었지만 EPL에서는 마수걸이 득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가로 시즌 초반을 비우는 바람에 정규리그에서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한국대표팀의 호주 원정 평가전에 참여하지 않고 휴식과 소속팀 훈련을 병행한 게 큰 도움이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을 아시안게임에 나이와 상관없는 와일드카드로 뽑으면서 11월 A매치에는 대표팀에 뽑지 않는 것으로 토트넘과 합의했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은 호주까지 편도로 비행기를 타고 25시간 넘게 가야 하는 강행군을 피할 수 있었고, 소속팀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손흥민의 정규리그 1호 골은 벤투호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손흥민은 벤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A매치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 취임 후 치른 6경기에서 나온 11골 가운데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가장 많은 3골을 터뜨렸고, 남태희(알두하일)가 2골을 넣었다.

 또 이재성과 정우영(알사드), 박주호(울산), 황인범(대전) 문선민(인천), 석현준(랭스) 등 6명이 한 골씩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내년 1월 5일 아시안컵 개막 이전 한국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고,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이 열리는 11일 이후 벤투호에 가세한다.

 하지만 손흥민이 정규리그에서도 골 맛을 보면서 한국대표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호주 원정에 불참했던 미드필더 이재성도 전날 독일 분데스리가 2부 잔트하우젠과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33분 킹슬리 쉰들러의 패스를 받아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의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이자 시즌 2호 골이다.

 아울러 벤투호의 11월 A매치에 참가했지만 17일 호주전에서 요추와 고관절을 다쳐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르지 않고 소속팀에 복귀했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전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건재를 알렸다.

 구자철은 벤투호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나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아시안컵에 뛰지 못하는 남태희의 부상 공백을 메울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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