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 본 사람은 안다
오롯이 혼자 보내야 하는 그 시간들이
생각처럼 낭만적이지 않음을 말이다
언제든 찾아 가면 한결같이
그 자리에 있는 바다는
떠나 온 그대가 차라리 부럽다
그대는 바다를 보며
바다는 그대를 보며
한마디 대화도 없이 위로를 받는다
침묵의 시간 속에
떠나 온 길 위에 혹은 저 바다 깊숙이
나를 다시 일으켜 줄 모래알 하나 있을까
시인약력
ㆍ호 ‘嘉然(가연)’
ㆍ문학예술 시 등단(2003)
ㆍ월간 문학세계 수필 등단(2015)
ㆍ한국문인협회ㆍ경남문인협회ㆍ창원문인협회
ㆍ남도시문학회ㆍ김해 文詩 회원
ㆍ저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것은…’
ㆍ공저 ‘한국을 빛낸 문인’ㆍ‘남도시단’ㆍ‘인연’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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