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1:32 (금)
‘이웃사촌’ 남해-하동, 상생발전 맞손
‘이웃사촌’ 남해-하동, 상생발전 맞손
  • 이문석 기자
  • 승인 2018.11.22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무원ㆍ의원 등 교류행사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결전지 노량해협을 사이에 둔 이웃사촌 남해군과 하동군이 양 지역 교류 활성화와 상생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하동군은 22일 지리산 청학골의 비바체리조트에서 남해-하동 상생발전을 위한 간부공무원, 도ㆍ군의원 교류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충남 남해군수와 윤상기 하동군수, 박종길 남해군의회 의장과 신재범 하동군의회 의장, 류경완ㆍ이정훈 경남도의원, 양 지역 군의원, 간부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교류행사는 이날 오후 6시 도ㆍ군의원 및 간부공무원 소개를 시작으로 윤상기 군수의 환영인사, 장충남 군수의 감사인사, 양 군의장의 격려사, 특산물 교환, 교류협력 및 상생방안 협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상기 군수는 환영인사에서 “남해와 하동은 역사적으로 중국과 교역하는 무역 통로이자 조선 초기 하남현으로 대통합을 이룬 이웃사촌”이라며 “오랜 협력과 공생관계에 있는 양 지역이 더 나은 미래와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공생공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군수는 이어 “지방화시대를 맞아 양 지역이 손을 맞잡을 때 해양환경, 문화관광, 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 지역의 상생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주문했다.

 장충남 군수는 감사인사를 통해 “지리적으로 이웃한 하동군과 남해군은 오랜 역사 속에서 각종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서로 돕고 협력해 왔다”며 “때로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을 도모하고 힘들 땐 서로를 격려하고 협력하며 상생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장 군수는 그러면서 “과거 바다에 가로막혀 지리적으로 분리됐지만 남해대교에 이어 노량대교가 건설됨으로써 하동과 남해는 더 가까워졌다”며 “우리는 가슴을 활짝 열고 서로 돕고 소통하며 마음의 거리를 좁혀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참석자들은 만찬을 함께하면서 노량대교 명칭 선정과정에서 드러난 서먹함을 모두 털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상호 간의 교류협력과 상생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