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0:08 (금)
난방기구, 우리의 `적` 될 수 있다
난방기구, 우리의 `적` 될 수 있다
  • 한우진
  • 승인 2018.11.21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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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진 김해동부소방서 소방사

 가을날을 제대로 즐기기도 전에 추위가 찾아오고 있다. 주변에는 큰 일교차로 인해 코를 훌쩍이는 사람들도 보이며, 아침, 저녁으로는 두꺼운 외투를 꺼내 입은 사람들도 즐비하다. 나아가 가정에서는 전기장판, 히터 등 겨울철 난방기구들이 따뜻하게 우리를 반긴다.

 하지만 겨울이 다가올수록 화재 위험성은 높아진다. 날이 건조해질 뿐만 아니라 계절 특성상 화기사용 및 실내 활동이 증가해 화재위험 요인이 증가한다. 실제로 겨울철은 여름과 가을에 비해 화재 발생 건수가 상대적으로 높으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사망ㆍ부상) 빈도가 매우 높다.

 이처럼 겨울철은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겨울철 난방기구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난방기구의 올바른 사용법과 관리의 문제이다. 추위를 물리치기 위한 겨울철 난방기구의 사용은 겨울철 화재발생빈도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난방기구를 사용함에 있어 그 안전수칙을 정확하게 알고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겨울철 난방기구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과열 및 전선 피복 훼손, 온도조절기 이상 등 사용자의 부주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추위를 물리치기 위한 난방용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안일하고 나태한 마음으로 자칫 방심하게 되면 추위의 적은 화재로 번져 우리의 적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난방기구 사용의 안전수칙에 유념해야 한다. 그 내용으로는 △전기용품 사용 전 먼지 제거 △플러그 파손ㆍ전선 피복 손상 여부 확인 △전기장판 등은 접거나 무거운 물체에 눌리지 않게 하기 △전기 플러그에 다수의 전기기구를 접속해 사용하지 않기 △사용 후 전원차단 등이 있다.

 추위의 적 난방기구, 추위를 물리치고 우리를 따뜻하게 해준다고 해서 절대 과신해서는 안 된다. 부주의로 인한 잘못된 사용과 관리는 나와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한다. 올겨울도 따뜻하고 안전하게 지내기를 바라며 추위의 적이 우리의 적이 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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