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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버스 시범도시 창원시, 충전소 확충 시급
수소버스 시범도시 창원시, 충전소 확충 시급
  • 경남매일
  • 승인 2018.11.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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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최초로 ‘수소의날’과 ‘수소산업특별시’를 선포해 수소도시로 도약을 꾀하고 있는 창원시가 수소버스 시범도시 협약으로 수소사회 진입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수소산업은 ‘창원경제의 신 르네상스’을 이뤄줄 것으로 장담하며 수소산업 육성과 수소차 도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창원시내에는 92대의 수소승용차가 달리고 있고 지난 2015년에는 수소인프라 보급 중점도시로 선정되면서 자타 공인 수소산업도시이다. 정부도 창원시의 노력에 화답을 하듯 오는 2020년까지 수소버스 5대를 시범운행토록 했다. 환경부는 지난 4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19~2020년까지 창원시 등 전국 도시 6곳의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버스 30대를 투입하는 시범사업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21일 서울에서 수소버스 시범도시 협약을 해 내년부터 수소버스가 운행하게 됐다.

 이제 수소버스 시범운행이 확정적인 만큼 창원시는 수소충전소 등 관련 시설의 확충이 시급하게 됐다. 수소충전소 도입 초기 주민들은 폭발 우려로 수소충전소 설치를 반대하는 등 수소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많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소 하면 ‘수소폭탄’을 떠올리게 된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기술의 발달로 수소 충전소는 그리 위험한 시설이 아니다. 지난 10월 프랑스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수소전기차 시승 일정 당시 도심 충전소 설치에 대한 여론을 묻자 브보아 포띠에 에어리쿼드사 회장은 “수소충전소가 설립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시민들로부터 어떠한 불만도 제기되지 않았고 충전소와 관련된 사고도 전혀 없었다”고 대답을 했다고 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나라가 압축ㆍ보관기술이 선진국 보다 뛰어나 폭발위험을 거의 없다고 해 충전소 확충에 청신호이다.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13곳으로 이 중 일반인이 이용 가능한 충전소는 9곳에 불과해 ‘차세대 또는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는 수소차 확산을 위해서는 충전소 확충이 선결 조건이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수소차 3천대 보급과 충전소 6곳을 건립한다고 하니 수소사회의 선도적 진입을 위해 현재 충전소가 2곳 밖에 없는 창원시는 크게 분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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