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9:16 (수)
"현 산업 10년간 지속 어려울 것"
"현 산업 10년간 지속 어려울 것"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8.11.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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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력ㆍ미래산업 인식 조사

기존 산업 연계 `ICTㆍ로봇수소ㆍ전기차산업` 육성 필요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가 창원 소재 기업 107개 사를 대상으로 10월 한 달간 창원 주력산업과 미래산업 인식조사를 한 결과 향후 10년간 현재 산업구조 지속이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업체(107개 사)의 35.4%가 창원의 주력산업을 `산업기계`라 답했고, 이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29.1%), `전자제품`(11.4%), `조선`(10.2%), `전기ㆍ전자부품`(5.1%) 순으로 응답했다.

 실제로 `산업기계`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업종은 창원 제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산업기계`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은 창원 수출(2018년 9월 누적 기준)에 각각 41.1%, 16.3%, 사업장 수는 각각 40.4%, 6.8%, 근로자 수는 28.1%, 16.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은 사업장 당 근로자 수가 33.4명으로 가장 많다.

 현재 산업구조가 언제까지 유지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현재도 유지 어렵다`(29.9%), `10년 내외`(29.0%), `5년 내외`(21.5%) 순으로 응답해 현 구조에 대한 위기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집중 육성해야할 산업으로 `ICTㆍ로봇산업`(35.0%), `수소ㆍ전기차산업`(28.2%)를 꼽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들을 미래산업으로 인식한 이유로 `산업 트렌드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서`, `기존 지역산업과 연관도가 높기 때문`으로 응답한 비중이 각각 29.8%, 27.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경제효과와 부가가치가 큰 산업이므로`(18.5%), `지역의 산업인프라가 해당산업을 육성하기 적합하기 때문`(15.9%), `정부 및 지자체의 육성의지가 강하기 때문`(6.0%) 등의 순이었다.

 미래산업 전환에 필요한 조건으로 `해당산업 인프라 및 클러스터 구축`(22.6%), `해당산업 리딩기업 유치`와 `산업전환에 대한 정책적 인센티브`(17.7%), `산업전환을 위한 기업의 투자의지 고취`(16.1%),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 일관성`(14.5%), `기존산업에 대한 구조고도화 및 재생사업`(5.9%), `해당산업 인력수급 기반 마련`(5.4%) 순으로 답했다.

 산업정책 수립 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지속가능한 성장 여부`(44.9%)가 가장 많았고, `기존 산업과의 연관성`(27.8%), `일자리 창출`(13.6%), `고부가가치`(12.5%), `기존산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 여부`(1.1%) 순으로 꼽았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ICTㆍ로봇산업과 수소ㆍ전기차산업 모두 기존 창원이 가진 산업기계와 자동차부품 산업과 연관성이 높다는 인식이 조사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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