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서 허벅지 통증 호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돼 A매치(국가대표 간 친선경기) 복귀전을 치른 구자철(29ㆍ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으로 다음 평가전에서 제외됐다.
지난 18일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17일 호주와의 평가전 중 부상으로 교체됐던 구자철은 18일 밤 독일로 먼저 돌아갔다. 구자철은 지난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11월 첫 평가전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전반 막판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갔고, 결국 주세종(28ㆍ아산)과 교체되면서 아쉬움을 남긴 채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이후 18일 브리즈번의 페리 파크에서 열린 회복훈련에 동료들과 함께하지 못한 채 숙소에서 치료와 개별 훈련을 소화했고, 결국 조기 귀국이 결정됐다.
애초 구자철은 햄스트링(허벅지 뒷부분 근육)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표팀 관계자는 "정확한 부상은 요추(허리뼈) 및 우측 고관절 염좌"라고 밝혔다.
이어 "정도가 심하지는 않다. 다만 쉬면서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만큼 소속팀으로 돌아가 회복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구자철이 먼저 떠남에 따라 20일 브리즈번 QSAC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는 23명의 선수가 남아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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