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5:28 (금)
김해 한림면 60대 멧돼지 물려 중상
김해 한림면 60대 멧돼지 물려 중상
  • 고길우 기자
  • 승인 2018.11.18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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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단 4시간 만에 사살

 지난 17일 오전 10시 8분께 김해 한림면 장방리에서 밭에 일하러 가던 A씨(69ㆍ여)가 멧돼지에 양쪽 허벅지가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께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경찰 신고가 접수됐다.

 10분 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멧돼지는 마을 뒷산으로 도망갔고, A씨가 양쪽 허벅지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밭으로 가던 중 멧돼지를 보고 다시 돌아갔다가, 잠시 후 멧돼지가 보이지 않아 다시 밭으로 가다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찰로부터 출동 명령을 받은 김해시 멧돼지기동포획단은 수렵인 4명이 2개 조로 나눠 사냥개 4마리와 함께 멧돼지를 추적한 끝에 오후 1시 50분께 사고 발생지로부터 250m 떨어진 계곡에서 멧돼지를 발견해 엽총으로 사살했다.

 이 과정에서 사냥개 1마리가 중상을 입기도 했다. 이 멧돼지는 무게 130㎏ 정도의 7살쯤 된 수컷이었다.

 박봉수 경남수렵인참여연대 밀렵감시단장은 “멧돼지를 발견하면, 등을 돌리지 말고 소리를 지르거나 돌멩이로 던지는 등 멧돼지에게 위협을 가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한다”며 “특히 11월~12월은 교배 기간이므로 멧돼지들이 예민할 시기라 주의가 더욱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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