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5:55 (목)
허성무 시장 “주민 의견 더 중요”
허성무 시장 “주민 의견 더 중요”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8.11.12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간부회의서 ‘관행적 행정 혁신’ 강조

 최근 불거지고 있는 새 야구장 명칭 논란을 두고 허성무 창원시장이 발끈하고 나섰다.

 허 시장은 12일 오전 간부회의 석상에서 “정책결정과정에서 관행적 행정은 혁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 시장은 “‘마산은 더욱 마산답게, 창원은 더욱 창원답게, 진해는 더욱 진해답게’하는 행정을 하겠다는 것이 저의 슬로건이다”며 “이런 부분들이 행정적으로 통합창원시가 됐기 때문에 창원이라는 것으로 해야 하는 것과 그것과 관계없이 각 지역의 특성을 잘 살려주는 것과는 결코 배치되는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산야구장 명칭 문제 같은 경우에 업체의 제안, 그 하나에만 매달려서 실무부서에서 전혀 사고 전환이나 벗어나지 않고 그렇게 하는 것이다. 부서에서 보고할 때도 제가 얘기한 부분이 있다”며 “‘주민들 의견 물어봤느냐’, ‘팬들의 의견을 물어봤느냐’, ‘그것을 물어보는 그런 여론수렴의 과정을 거쳐라’,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이름도 좋고 업체가 이야기하는 이름도 괜찮다’는 등 제시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내가 굳이 그걸 반대하고, 이것이 좋고 저것이 좋고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의견과 팬들의 의견을 물어보는 과정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걸 분명하게 지시했다”며 “그런데 어떤 문항으로 물어보고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많은 공정함, 투명함, 객관성을 상실하고 일방적으로 나가게 되면 반발을 자초할 수밖에 없고 행정의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 시뮬레이션을 해봐야 한다. 이런 경우 어떨까, 어느 게 더 공정한 것인지 어느 게 더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인지 보면서 결정해서 들어가야 하는데 그런 판단은 아무것도 없이 툭 던져서 스스로 신뢰를 잃는 그런 과정으로 하면 안 된다”고 질책했다.

 그는 “과거 방식대로 위에서 결정하면 되는 거지, 이런 잠재의식이 깔려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며 “결정하기 전에 주민들의 의견이 더 중요하고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히 객관적ㆍ합리적으로 투명하게 수렴되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 그런 것 없이 하면 반드시 후유증이 생기고 우리 스스로 신뢰도 잃게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