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4:08 (토)
경남, 최영준 득점에도 아쉬운 1-2패
경남, 최영준 득점에도 아쉬운 1-2패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11.11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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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경남-포항】
▲ / 경남FC

쿠니모토ㆍ말컹 도움에 최영준 골 연결

울산, 수원에 비기면서 경남 2위 수성

 경남FC가 안방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 1-2로 패했다.

 경남은 지난 10일 오후 4시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36라운드이자 상위 스플릿 3번째 경기인 포항과의 대결에서 동점까지 갔으나 후반 30분 포항의 역습에 1-2로 패했다.

 홈팀 경남은 4-4-2 전술을 택했다. 쿠니모토와 말컹을 투톱으로 세우고, 네게바와 파울링요, 김준범, 최영준을 중원에 우주성과 최재수, 안성남, 박지수를 포백으로 구축했다. 경남의 골문은 지난 라운드 BEST 11에 오른 손정현이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경남은 적극적인 공세를 보였다. 말컹의 밀어붙이는 공격과 더불어 포항의 측면을 계속해서 노리는 네게바와 파울링요의 날카로운 슈팅이 포항을 위협했고, 포항 역시 거친 몸싸움으로 경남을 마크했다. 특히 말컹에게 공이 넘어갔을 때 채프만과 김광석 등이 거친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 경남은 측면의 날카로운 킥과 말컹을 향한 측면 크로스, 적극적인 후방 빌드업 등 자신감있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선제골은 포항에서 터졌다.

 전반 43분 이근호와 이석현의 콤비 플레이로 이석현이 골망을 흔든 것이다. 이로써 이석현은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 시간엔 포항의 강현무가 볼을 6초 이상 들고 있어 간접프리킥이 선언됐다. 경남의 전반 마지막 기회였고, 두 팀 모두 신경전이 이어졌다. 네게바가 키커로 나섰지만 아쉽게도 기회를 살리진 못했다. 그렇게 경남은 1점을 내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 9분에 김준범 대신 배기종을 투입하는 등 경남은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

 후반 21분 경남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쿠니모토의 크로스와 말컹의 헤딩, 최영준의 깔끔한 마무리. 이 세 박자가 잘 어우러진 골이었다.

 골을 만들어낸 경남은 역전골을 위해 공격 템포를 한 층 더 올렸다. 그러나 후반 30분 김승대의 도움을 받은 강상우가 골을 만들며 포항이 판세를 뒤집었다.

 포항은 기세를 몰아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반면, 경남은 전반에 비해 다소 소극적인 공격력과 약한 수비력을 보였다.

 후반 35분 파울링요에서 김근환으로 교체하며 경남은 신장을 이용한 공격을 꾀했다. 후반이 끝날 즈음엔 말컹이 통증을 호소했는데 예기치 못한 말컹의 부상에 관중들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마지막까지 한 골이라도 더 넣으려는 팀과 골문을 지키려는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고, 결국 강상우의 결승골로 경남은 포항에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로 경남은 승점 61점(17승 10무 9패)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고, 같은 날 열린 수원과 울산의 대결에서 두 팀이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나눠가지면서 3위 울산은 승점 60점(16승 12무 8패)을 기록해 2위와 3위의 승점 차는 단 1점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경남은 오는 25일 수원 삼성과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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