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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경남, 내년 ACL 진출 확정
K리그1 경남, 내년 ACL 진출 확정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11.06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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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축구협회

시ㆍ도민구단 최초 정규리그 성적으로 출전권 획득

 경남FC가 K리그1(1부 리그)로 승격한 첫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 진출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경남은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33라운드까지 2위를 수성하다 최근 상위 스플릿 첫 경기에서 울산에 자리를 내주며 3위로 내려와 있었다. 이후 지난 3일 치른 스플릿 두 번째 경기인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이광선의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 다음날 있었던 `현대가(家) 더비전`에서 울산이 전북에 패하며 경남은 2위를 탈환했다.

 또한 지난 4일 열린 수원삼성과 포항스틸러스의 대결에서 포항이 수원을 3-1로 이기며 4위로 올랐다. 이로써 35라운드 현재 2위 경남은 4위 포항과 승점 11점, 5위 수원과 승점 12점 차로 벌리며 남은 리그 일정에 상관없이 최소 3위를 확정지었다.

 ACL 출전권은 1부 리그 3위까지, FA컵 우승팀에게 주어져 경남은 안정적으로 출전권을 획득하게 됐다. 경남에게 있어 ACL 진출은 단순한 출전 이상의 의미가 있다.

 지난 2016년 K리그2(2부 리그)에서 8위로 마무리했던 경남은 지난해 승격, 이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부 리그 돌풍을 일으키며 2위까지 올라왔다. 그리고 승격 첫해인 올해 `시도민구단 최초 정규리그 성적`, `시도민구단으로서 K리그 사상 두 번째(첫 번째 성남)`라는 타이틀로 ACL에 진출하게 됐다. 성남이 당시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진출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정규리그를 통해 ACL에 진출한 시도민구단은 경남이 최초다.

 다만 ACL이 현실이 된 이상, 오늘의 경남을 만든 김종부 감독의 철저한 지휘 아래 핵심자원인 외국인 선수를 잘 활용해야 한다. 현재 올 시즌 득점왕에 빛나는 말컹과 함께 파울링요, 네게바, 쿠니모토가 외부 클럽의 주목을 받고 있기에 이들의 부재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김 감독 역시 3개 팀 정도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경남에 잔류를 택했다. 당장 눈앞에 놓인 사상 첫 ACL 진출과 더불어 앞으로 경남의 미래를 위해선 김 감독과 외국인 선수들을 지키는 것이 경남으로서는 중요한 과제이다.

 한편, 경남은 오는 10일과 25일 각각 포항, 수원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다음 달 2일 전북과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상위 스플릿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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