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2:52 (금)
“내년 2월 말 비대위 종결… 새 지도부 탄생해야”
“내년 2월 말 비대위 종결… 새 지도부 탄생해야”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8.11.0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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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비대위를 내년 2월 말에서 플러스알파 정도 해서 정리할 것이며 그때는 새로운 지도부가 탄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당 안팎에서 비대위가 더 늘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면서 “비전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 작업 등을 하면 2월 말쯤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당대회 일정을 감안하면 비대위가 제대로 활동할 시간이 두 달 내지 두 달 반 남았는데 할 일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조직강화특위를 비롯한 주요 기구들이 움직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한 당 일각에서 비대위 무용론이나 김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설 등이 제기되자 김 위원장이 이를 진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친박계와 복당파 인사에 속한 인물은 다음 달 원내대표 경선에 불출마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 달이면 종료된다.

 최병길 비대위원은 “친박계와 복당파는 서로에 대한 총질을 멈추라”며 “12월 원내대표 경선에 (양 계파는) 출마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은 친박계를 향해 “당이 침몰한 가장 큰 책임은 박 전 대통령에게 있다는 사실을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친박계는 자중자애하면서 ‘당에 침 뱉고 떠났다’며 복당파를 비난하기 전에 대통령을 잘못 모신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복당파를 겨냥해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불나방처럼 쫓아나갔다가 되돌아온 모습이 부끄럽지도 않나”며 “침몰하는 배 수리를 포기하고 배를 갈아타려고 한 잘못은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최 위원 주장에 대해 “좋은 말씀하셨다”면서도 “일부 언론이 친박ㆍ비박이 크게 다투고 있고 당이 쪼개질 정도로 간다고 보도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현재 친박계에선 유기준 의원, 복당파에선 강석호ㆍ김학용 의원 등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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