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경 담낭절제술
복강경 담낭절제술
  • 김종민
  • 승인 2018.10.3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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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민 과장 김해 갑을장유병원 외과 전문의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지난 1985년 독일에서 처음 시행된 이후로 카메라 및 모니터, 영상기술 등의 비약적 발전과 수술 기구들의 발명으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기존의 개복술은 늑골 아래 긴 절개창으로 인한 수술 후 통증 및 미용적 문제, 긴 입원 시간, 폐 합병증 등의 단점이 있는 반면 복강경 수술은 1곳 또는 3~4곳에 1㎝ 내외의 작은 구멍만 뚫으면 되기 때문에 흉터가 적고 수술 후 발생하는 통증도 적다.

 또한 개복 수술에 비해 균이 옮아 곪는 창상 감염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이 덜하고, 빠른 회복 속도로 입원 기간이 짧아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개복 수술시 보기 어려운 부위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그에 비해 2D 영상으로 인한 입체감 소실 및 수술 후 주입 가스(이산화탄소)가 흡수돼 일으키는 방사통 등의 단점이 있지만 최근 3D 영상의 도입으로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 있다.

 담낭염, 담낭 결석 및 용종 등 흔한 담낭 이상의 증상으로는 전형적인 우상 복부 통증에 의한 소화불량,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설사와 같은 비특이적 증상까지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과식이나 고지방 음식을 먹은 후 생기는 우상 복부 통증이나 어깨 방사통 등은 강력히 담낭질환을 알리는 증상이라 할 수 있다.

 담낭 질환 의심 환자의 병력 청취, 이학적 검사, 혈액 검사 등으로 병을 짐작할 수 있고 의심 환자의 상복부 초음파 및 급성증상시의 복부 CT 촬영, 담도 조영을 위한 MRI 등 영상 진단을 통해 확진할 수도 있다.

 담석 산통, 담낭염 등 증상이 있는 담낭 결석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증상이 없더라도 3㎝ 이상 크기, 동반 용종이 있을 때, 쓸개의 석회화가 있을 때 등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담낭용종의 경우에도 크기가 10㎜가 넘는 경우에는 악성의 위험도가 높아 절제가 필요하며 추적 검사 시 용종 크기의 증가, 무경성 용종(목이 없는 납작한 모양, sessile polyp), 담석증 동반 등에는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담낭용종에 대한 담낭 절제술 후에는 절제된 담낭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수술 중 동결 절편검사 결과나 수술 후 병리검사 결과에 따라 추후 치료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수술을 시행하지 않은 경우는 처음 1년간은 3∼6개월 간격으로, 그 이후에도 변화가 없으면 1년에 1회 복부 초음파 검사로 추적 관찰한다.

 최근 로봇을 이용한 수술 및 원격 수술 등이 적극적으로 시도되고 있으나 장비의 비용 문제가 있고 기존의 복강경 수술과 비교해 수술성적 및 합병증 등에 유의한 차이가 없어 아직 연구,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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