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무리하면 무릎관절 `두둑`
가을, 무리하면 무릎관절 `두둑`
  • 이상혁
  • 승인 2018.10.3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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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혁 경희중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언제 그렇게 더웠나 싶을 정도로 이제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전국의 산에는 등산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등산은 무릎 건강에 종은 운동인 것은 확실하다. 그런데 등산하고 무릎이 아프다고 병원을 찾아오시는 분들이 심심찮게 늘고 있는 것은 왜 그럴까?

 평소 운동을 즐겼다면 신선하고 맑은 가을은 최적의 계절일 터. 하지만 날씨가 쌀쌀해지기 전, 조금이라도 더 즐기려는 마음에 무리를 하다 보면 부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부상은 반월상연골판 파열이다. 반월상연골판은 허벅지 뼈와 종아리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반달 모양의 연골이다. 특히 무릎관절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하중을 견뎌내는데 무릎관절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많은 축구, 농구의 경우 드리블을 하거나 태클을 할 때, 순간적으로 힘을 모아 슛을 할 때, 점프 후 착지를 할 때 무릎에 커다란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

 이때 충격이 매우 심하다면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될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면 걸을 때나 무릎을 구부릴 때 통증이 심하다.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두둑` 소리가 나거나 무릎이 힘없이 꺾이거나 붓기도 한다. 따라서 파열이 의심되는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약물 및 주사 치료와 같은 비 수술치료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약물 및 주사 치료는 2~4주기로 치료한다. 하지만 치료 중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4㎜ 이하의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관을 넣어 큰 절개 없이 치료가 가능한 수술방법을 선택한다.

 관절내시경은 절재가 5㎜ 이하로 작아 출혈도 적고 합병증이 적고 위험성이 낮으며,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치료 중 연골판 봉합술은 혈관이 풍부한 위치에 있는지, 수술 후 치유가 가능성이 높은지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하며, 연골판을 제거하지 않고 본래의 기능을 보존하는 치료법으로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집안일 등 평소 무릎을 구부리는 동작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도 발생할 위험이 높다. 무엇보다 반월상연골판은 재생능력이 없어 한 번 손상되면 회복하기 힘들다. 그만큼 예방이 중요한데 평소 무릎을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꿇는 자세를 피하고 운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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