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6:39 (토)
ACL 진출권 다툼 경남, 울산에 2위 자리 내줘
ACL 진출권 다툼 경남, 울산에 2위 자리 내줘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10.29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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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 / 경남FC

0-1로 패… 승점 1점 차로 3위

"남은 경기 최선 다해 2위 탈환"

 경남FC가 상위 스플릿 첫 경기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진출권을 두고 2위 자리를 다투던 울산현대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경남은 지난 28일 오후 4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34라운드이자 상위 스플릿 첫 경기에서 만난 울산과 양보 없는 공방전을 펼쳤으나 후반전 1점을 내주며 0-1로 2위 자리를 내줘야만 했다.

 이날 경남은 4-4-2 전술을 가동했다. 투톱에 말컹과 파울링요를 배치하고, 중원에는 김효기, 김준범, 쿠니모토, 네게바를, 수비에는 우주성, 김현훈, 박지수, 이광진을 포백라인으로 구축해 경남의 수비벽을 만들었다. 골키퍼에는 이범수가 나섰다.

 이에 맞서 울산은 4-2-3-1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원톱에는 울산의 대표 공격수 주니오를, 황일수와 에스쿠데로, 김승준은 2선 공격진으로, 허리에는 믹스와 박용우, 수비는 박주호, 임종은, 리차드, 김태환을 내세운 포백으로 구성했다. 수문장에는 오승훈이 출격했다.

 전반전부터 두 팀은 승리를 향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경남은 현재 최다득점왕인 말컹을 중심으로 네게바와 파울링요를 활용한 공격을 펼쳤고, 미들라인에선 쿠니모토가 상대의 공수 전환을 막아내며 경남의 찬스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울산 역시 득점왕 3위에 빛나는 주니오를 원톱으로 세우는 동시에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임종은과 베테랑 박주호 등으로 구성한 수비진영으로 빈틈없는 경기를 보였다.

 울산은 측면을 노리며 공격을 펼쳤지만, 파울링요와 쿠니모토, 네게바가 수비로 내려와 울산 크로스를 걷어냈다.

 두 팀의 철저한 수비벽으로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이 났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경남은 최재수를 투입하고, 우주성을 센터백으로 옮겨 수비에 변화를 줬으며, 울산은 김인성과 한승규를 투입해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

 공격라인을 바꾸자마자 울산의 매서운 슈팅이 이어졌지만 경남의 이범수가 펀치로 막아내 다행히 골을 내주진 않았다.

 이후 경남은 최영준과 배기종을 차례로 내보내며 골을 노렸지만 울산의 벽을 뚫기란 쉽지 않았고, 계속되는 울산의 날카로운 슈팅에 경남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후반 30분 울산은 이근호를 교체 투입함과 동시에 코너킥을 얻어내면서 한승규를 키커로 세웠다. 이후 한승규가 차올린 공이 임종은에게 이어졌고, 곧바로 헤딩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후 경남은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아쉽게도 이날 경기는 0-1로 마무리됐다.

 이날 패배로 경남은 33라운드까지 승점 58점(16승 10무 8패)으로 유지하던 2위 자리를 승점 1점 차로 울산(승점 59 16승 11무 7패)에 자리를 내줘야만 했다.

 김종부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아쉬움이 있지만 선수들은 이번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아직 4경기가 남아있기에 충분히 탈환의 기회가 있다. 남은 경기에서 ACL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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