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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협력 전문인력 양성사업’ 환영한다
‘남북협력 전문인력 양성사업’ 환영한다
  • 경남매일
  • 승인 2018.10.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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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와 경남대학교가 ‘남북협력 전문 인력 양성’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25일 체결했다.

 우리는 북한관광 전문 인력과 북한 기업진출, 창업지원 전문 인력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양 기관의 안목을 높게 평가한다.

 과거 금강산관광 사업을 벌일 때는 8천900여 명의 일자리가 생겼다. 개성공단도 협력업체를 포함해 10만 명에 이르는 일자리를 창출했다. 조만간 대북 제재가 해제되던지 완화가 이뤄지면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를 위해 미리 서두는 창원시와 경남대의 이번 업무협약은 그래서 높이 평가하는 것이다.

 남북협력 전문 인력 육성사업은 청년 구직자나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관심 있는 창원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료 후에는 관련 기업 취업 알선 등 일자리 연계도 지원될 계획이다. 북한관광 전문 과정과 북한 기업 진출 및 창업지원 전문 과정. 청년 구직자와 대북사업에 관심을 두는 시민이라면 가뭄에 단비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경남대학교의 대북관련 연구 실적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그만큼 북한을 잘 알고 있는 대학이다. 다만 이번 ‘남북협력 전문 인력 양성’ 사업에 나서는 양 기관은 이론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의 업무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고민을 해야 한다.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현실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참가자들의 능력을 키워주라는 것이다. 1기당 50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내년 1월에 1개월 과정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은 보완을 해야 할 대목은 아닌지 살펴볼 이유가 있다. 단 기간에 전문가로 육성시킨다는 계획. 과연 계획대로 이행될지가 의문이다. 지금이라도 좀 더 단단히 살펴서 이수할 교육프로그램과 기간을 고민하고 결정해야 할 일은 아닌지. 신중하고 단디(꼼꼼히) 하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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