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 난소증후군
다낭성 난소증후군
  • 안별님
  • 승인 2018.10.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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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별님 갑을장유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과장

 최근 불규칙한 생리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이 있다. 대부분 정상 생리 주기를 잘 모르기 때문에 본인 생리가 정상인지를 먼저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다.

 정상 생리 주기는 보통 21~45일 정도이고, 한번 할 때 4~7일 정도 하는 것이 정상이다. 주기가 21일 미만일 경우를 빈발 월경이라 하며, 주기가 45일 이상일 경우를 희발 월경이라고 한다. 이는 모두 불규칙 월경에 속하는 것으로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두세 달에 한 번 혹은 일 년에 서너 번밖에 생리를 안 하는데도 그냥 지내오는 경우의 여성들이 많다. 너무 생리를 안 해서 걱정되는 마음에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는 대부분 20~30대 미혼여성들이다. 그중 대부분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인 경우가 많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의 4~7%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내분비 질환으로, 만성무배란 및 남성호르몬 과다를 주 증상으로 한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염려해야 하는 이유는 단기적으론 난임, 장기적으론 당뇨, 고지혈증, 심혈관계 질환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혀져 있기 때문이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진단은 월경주기가 35일 이상에 초음파상 다낭성 난소의 정의를 충족시키면 진단을 할 수 있으며, 임상적으로 남성호르몬 과다 증상인 다모증이나 여드름을 보이는 경우 더욱 확실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유의할 것은 청소년기의 여아에서는 초경 후 2년 이내에서는 무배란성 주기가 절반이고. 초음파상 다난포성 난소의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다낭성 난소와의 구분이 어렵다. 그래서 간혹 성급하게 진단을 내리기도 한다.

 한편, 이 증후군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배란 장애가 난임의 원인이 되고, 장기적으로 자궁내막암 및 대사적 합병증 특히 비만, 제2형 당뇨 등과 연관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를 진단받은 여성에서 당뇨 검사가 권도 되는 경우는 체질량 지수가 30이 넘는 비만 여성일 때, 비만하지 않은 경우에는 임신성 당뇨의 개인력, 제2형 당뇨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고려해야 한다.

 치료는 주로 증상 교정을 목표로 하며, 비만한 환자들은 먼저 체중감량과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월경주기 개선 등의 임상 증상을 교정할 수 있다.

 본인 체중의 5% 정도만 감량해도 증상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땀이 날 정도의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매일 30분 이상, 체중감량을 위해 하루 500~1천㎉의 열량 감량 식사, 금연, 음주 및 카페인 섭취 줄이기, 적절한 수면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다모증, 여드름 등의 남성호르몬 과다 증세는 경구 복합 피임제가 우선적으로 고려되며, 무배란으로 인한 지속적인 에스트로겐 노출로 자궁내막이 두꺼워지고 내막암 발생위험 증가를 막기 위해선 간헐적인 생리 유도를 해주는 것이 좋다. 임신을 위해서는 배란 유도를 통해 난임 치료를 해 볼 수 있다.

 20대 초반부터 관리하고 치료하면 난임이나 성인병 등으로의 발전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생리하지 않아 편하다는 생각보다는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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