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3:07 (수)
오늘 경남도 국감
오늘 경남도 국감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10.22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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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폐쇄ㆍ드루킹 쟁점될 듯

 23일 오전부터 열릴 예정인 경남도의 국감에 관심이 쏠린다. 이는 경남도지사가 민선지자체 실시 이후 처음 여야로 뒤바뀐 후 실시되는 국감이어서 여야 공방전이 치열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3일 오전 10시 경남도청에서 경남도정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감은 3년 만이며 여야가 뒤바뀐 후 처음이다. 이번 국감을 앞두고 행정안전위 지방감사1반 국회의원실은 경남도에 질문 건수 기준 780여 건의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문별로 답변자료는 2건이 넘어 전체 답변자료는 1천720건에 달한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특히 홍준표 전 지사 시절 추진한 진주의료원 강제 폐쇄와 ‘채무제로’ 정책, 무상급식 지원 중단 등에 대한 자료 요구가 많았다고 도는 덧붙였다.

 이는 여당 의원들이 취임한 지 100일을 갓 넘긴 김경수 지사에 대한 국감보다는 홍 전 지사 시절 각종 정책에 대한 잘잘못을 따지고 김 지사를 지원하려는 취지로 읽힌다.

 반면 처지가 바뀐 야당 의원들은 오는 29일부터 첫 재판이 열리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부각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김경수 지사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서 김 지사를 증인으로 채택하려 했으나 무산된 사안에 대한 질의도 예상된다. 김 지사가 취임한 이후 출자출연기관장 임용상황과 관련한 자료 요청도 있어 ‘보은 인사’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또 국감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공기업 문제와 관련, 진주의료원 폐쇄 건은 전직 지사가 재직할 때 경남도의 감사를 거부하는 등 홍준표 전 지사가 재직 당시 주장한 강성 및 귀족노조 논란 등과 맞물려 여야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드루킹과 관련한 자료 요청은 없었지만, 야당 의원을 중심으로 이 문제를 정치적 이슈로 삼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전 지사 시절 정책을 공격할 건지, 옹호할 건지에 따라 여야 의원들이 김 지사를 두둔하거나 압박 강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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