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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큰 일꾼 故 이상무 경위를 애도하며
경찰의 큰 일꾼 故 이상무 경위를 애도하며
  • 경남매일
  • 승인 2018.10.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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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세 아들을 남겨두고 영면의 세계로 떠난 故 이상무 경위를 애도한다. 소외된 이웃에게는 한 없이 따뜻한 경찰관. 동료를 배려하고 약자를 존중하는 인간미 넘치는 멋진 경찰관 이상무 경위는 이제 우리 곁을 떠났다.

 그가 있었기에 김해의 치안은 안심할 수 있었고, 그의 인간미는 친절한 경찰 이미지를 우리에게 심어 주었다. 그런 아까운 사람이 우리 곁을 떠난 것이다. 교통사고를 수습키 위해 출동한 밤중에 이 경위에게 들이 닥친 2차사고. 이 경위는 지난 18일 김해시 생림면 봉림리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처리하다 변을 당했다. 당시 상동파출소 소속 이 경위 등 2명은 1t 포터 화물차가 신호대기 중이던 제네시스 차량을 추돌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사고 후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는 갓길로 차를 세웠지만 2차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1t 포터 화물차를 안전지대로 이동 시켜야 했다. 뒤에서 달려오던 SUV 차량은 1t 화물차를 피하려다 이 경위를 덮친 것이다. 경찰은 해당 SUV 차량 운전자 A씨(25)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 같은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는 경찰업무. 故 이상무 경위는 이날도 묵묵하게 임무를 수행하다 변을 당한 것이다.

 경남경찰의 수장 이용표 경남지방경찰청장은 “대한민국 경찰의 큰 일꾼이었던 당신의 열정을 다시 보고 싶은 마음 너무나 간절하지만 당신의 향기가 남은 이 자리에서 이별해야 하니 슬프다. 그동안 짊어지셨던 그 무거운 짐은 이제 내려놓으시고 편안하시길 바라며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영면하소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故 이상무 경위는 어린 세 아들과 사랑하는 아내를 남겨 두고 국립 현충원에 안장 됐다. 이제는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난 이상무 경위여. 우리는 늘 그대를 잊지 않겠소. 부디 영면하소서. 하늘나라에서도 그대의 세 아들과 아내를 지켜 주시오. 우리도 그대의 세 아들이 씩씩하게 성장하기를 기대하겠소. 훌륭하게 자라기를 기도하겠소. 잘 가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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