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9:37 (금)
사립유치원 비리 국민들 뿔났다
사립유치원 비리 국민들 뿔났다
  • 경남매일
  • 승인 2018.10.21 2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에 걸친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결과 온갖 비리가 만연하자 국민 10명 중 9명이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하라는 청원이 빗발치는 등 국민들이 뿔났다. 특히 이 같은 비리에 대해 부산과 울산, 경남의 학부모 95.9%가 명단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한 결과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 공개에 대해 ‘어린이 교육 관련 비리는 보다 엄격하게 처리해야 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88.2%로 나타났다. 특히 법을 지키는 다른 사립유치원에까지 불신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7.8%에 불과한 반면 모름ㆍ무응답은 4.0%였다. 또 연령과 성별, 지역, 이념 성향, 정당 지지층을 가리지 않고 찬성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연령별로 보면 유치원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는 30대에서 찬성이 97.3%에 달했다. 반대는 0%였다. 여기에다 20대(찬성 91.1%ㆍ반대 5.5%), 40대(찬성 89.8%ㆍ반대 7.6%), 50대(찬성 84.3%ㆍ반대 15.0%), 60대 이상(찬성 82.2%ㆍ반대 8.8%) 모두 찬성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성별로는 여성(찬성 89.6%ㆍ반대 5.9%)과 남성(찬성 86.8%ㆍ반대 9.6%) 모두 찬성 비율이 90%에 육박했으며 지역별로는 부산ㆍ울산ㆍ경남(찬성 95.9%ㆍ반대 1.6%)과 서울(찬성 90.1%ㆍ반대 9.4%)에서 찬성 응답자 비율이 특히 높았다. 또한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ㆍ중도ㆍ보수 모두 찬성 비율이 80%를 넘었으며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찬성이 98.6%로 가장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3.5%, 바른미래당 지지층 88.3%, 자유한국당 지지층 78.0% 순이었다. 이렇게 비리사립유치원 명단공개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집에 대한 감사결과 공개 요구도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가장 투명해야 하고 깨끗해야 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한 비리 만연이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이참에 사립유치원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정부의 정책을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