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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1급시설물 7곳 내진기준 미달
경남 1급시설물 7곳 내진기준 미달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8.10.17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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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가화천교ㆍ김해 대청2교 등

한국시설안전공단, 보강 권고

 최근 5년간 한국시설안전공단이 경남지역 1종 시설물을 대상으로 벌인 내진성능평가에서 설계 기준 미달인 ‘NG판정’을 받은 시설물이 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1종 시설물은 공중의 이용편의와 안전을 위해 특별히 관리할 필요가 있는 대규모 도로ㆍ철도 교량, 방파제, 다목적댐 등을 말한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1종 시설물 내진성능평가 NG 현황’에 따르면 시설물정보관리종합시스템(FMS)에 등록된 도내 1종 시설물 57개를 대상으로 내진성능평가를 실시한 결과 부위ㆍ부재 중 하나라도 NG판정을 받은 시설물이 총 7개에 달했다.

 특히 이 가운데 공공시설인 교량이 5개로 가장 많았으며, 공공 상하수도와 민간 건축물이 각각 1개를 차지했다.

 세부 목록을 보면 한국도로공사 진주지사 도로안전팀이 관리하는 사천시 소재 가화천교(순천ㆍ부산 방향) 2개 교량이 모두 NG판정을 받았다.

 또 같은 지역에서 한국수자원공사 경남서부권관리단이 관리하는 남강계통광역상수도(2단계) 역시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밖에 김해시 대청2교(김해시 도로과), 통영시 충무교(통영시 건설과), 합천군 적포교(진주국토관리사무소), 창원시 민간 건축물(비공개) 등 이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시설물 안전법 제12조 4항에 따라 내진성능을 만족하지 못한 시설물(경미한 사항 제외)에 대해 해당 관리주체에게 내진보강을 권고하고 있다.

 김영진 의원은 “1종 시설물은 교량, 터널 등 공공성이 큰 국가 주요 시설물로 국민 안전과 직결된다”며 “관리주체뿐만 아니라 국토부와 지자체가 적극 나서 내진보강이 필요한 시설물을 면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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