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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신재생에너지 부실한 투자가 손실 불러
한전 신재생에너지 부실한 투자가 손실 불러
  • 경남매일
  • 승인 2018.10.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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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부실한 투자가 커다란 손실을 불러오고 있다. 투자는 투명해야 하고 반드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런데 한전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신재생에너지 수립계획에 무분별한 투자로 적자를 보고 있는 것이다. 한전이 현재까지 투자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회사 59곳 중 무려 44곳에서 투자손실이 났으며 총 투자손실은 무려 5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탈원전에 따라 3분기 연속 당기순손실을 내고 있는 한전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ㆍ출자해 500억 원 이상 투자손실을 낸 것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자유한국당 윤한홍(마산회원구) 의원이 16일 한전의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한 ‘투자 및 출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59곳의 취득가액은 총 1조 3천251억 원, 장부가액은 총 1조 2천738억 원으로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512억 원의 투자손실이 났다.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1곳당 8억 원의 투자손실이 난 셈이다.

 반면 한전이 투자하고 있는 다른 분야의 기업 326곳의 취득가액은 총 35조 2천542억 원, 장부가액은 총 36조 3천854억 원으로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1조 1천312억 원의 투자이익이 났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1곳당 8억 원의 투자손실을 내는 동안 다른 분야는 기업당 34억 원에 투자이익을 낸 것이다.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59개 기업의 2017년도 당기순이익의 평균은 12억 원으로, 다른 분야 326개 기업의 당기순이익 평균 37억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59곳 중 약 절반인 27곳(45.7%)은 2017년도에 당기순손실이 난 부실기업이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적자가 가중되고 있는 한전이 투자에 부실한 신재생 발전을 챙기다가 손해만 커진 형국이다. 한전이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동안 그 손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 한전은 전기요금 누진제를 폐지하고 국민들의 부담을 줄여나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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