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5:07 (토)
경남도 창업투자회사 설립한다
경남도 창업투자회사 설립한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10.1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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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100억 펀드 조성 / 중기육성자금 1조원으로 확대

 경남도가 지역 중소 업체에 경영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마련에 나섰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내년에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하고 2022년까지 중소기업육성자금을 1조 원으로 확대해 지역 정책금융을 활성화한다고 16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15일 경제혁신추진위원회 4차 회의에서 이같이 논의했다.

 김기영 도 경제통상국장은 “경남경제가 장기간 위축됨에 따라 기업 생산성과 고용이 감소하고 있지만, 이차보전 방식의 지역 금융지원은 한계가 있다”며 “제조업 혁신을 추진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이 민간 금융기관의 자금 지원이고 경기가 어려울수록 지역 정책금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러한 지역 정책금융 필요에 따라 지역이 주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는 ‘경남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하고 100억 원 규모의 ‘창업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말까지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투자자 모집과 운영사 설립, 펀드 조성 협약 체결 등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해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2020년부터 100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 펀드 조성도 추진한다.

 중소기업육성자금 확충을 위해 경영안정과 시설설비 자금 규모를 연차별로 확대해 투자 활성화를 도모한다. 올해 5천550억 원인 중소기업육성자금을 내년에 7천억 원으로 확대하고 2022년에는 1조 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정부에 정책금융기관 출연 확대를 건의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금융정책 수립과 지원 가능한 지역 정책금융기관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스마트공장과 스마트산단을 결합한 ‘경남형 스마트일자리’ 추진 방향도 논의했다. 경남 산업혁신을 위한 ‘경남형 일자리 모델’을 만들고 노사가 상생하기 위한 ‘경남 일자리위원회’를 이달 안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도는 경남형 스마트산단 전략계획과 관련한 용역을 시행하며 이 밖에 경남 제조업 혁신을 위해 다음 달 독일 스마트산업 기업과 기관을 견학하는 연수단을 파견한다.

 경제혁신추진위원회는 독일 연수를 다녀와 12월께 5차 회의를 열어 제조업 부흥을 선도하는 독일 경제정책 모델인 ‘플랫폼 인더스트리 4.0’과 접목한 경남형 스마트공장, 스마트산단 등에 대한 방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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