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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성지 창원에서 ‘가을이 왔다’ 공연을
민주성지 창원에서 ‘가을이 왔다’ 공연을
  • 경남매일
  • 승인 2018.10.1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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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지역 시민단체가 10월 북측 예술단의 남한 공연인 ‘가을이 왔다’ 창원 공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시민단체는 16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와 창원시에 ‘가을이 왔다’ 창원 공연 성사를 위해 노력을 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비단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창원시도 지난 6월 말부터 북한 예술단 창원 공연을 추진해왔으며 무산되자 ‘가을이 왔다’ 공연 요청도 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때에도 북한 공연단 공연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등 북한 공연단의 창원 공연에 목말라 했다.

 창원시가 북한 예술단의 창원공연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평화의 도시 이미지 때문이다.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는 창원세계민주평화포럼을 열고 갈등과 분쟁의 상징인 ‘총’을 평화와 화합의 매개체로 전환하는 등 평화의 도시 이미지에 충실히 했다.

 특히 창원은 한국 민주화의 첫걸음을 내디딘 3ㆍ15의거의 시발점이 된 도시인 데다 부마항쟁의 도시 등 민주성지로 각인돼 있다.

 여기에다 ‘2002년 아시아게임’과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는 아리랑 응원단이 동포인 북측 선수단을 뜨겁게 환영했다.

 경남도는 2006년부터 평양에서 통일딸기 등 남ㆍ북농업교류협력사업을 전개해왔다.

 창원시에는 올해로 18년 째 매년 통일마라톤대회를 열고 있고 2007년 2차 남북노동자축구대회를 가지는 등 북한과의 교류가 활발한 지역이다.

 한국 노동의 메카이자 민주성지인 창원에서 북측 예술단 ‘가을이 왔다’ 공연을 해야 하는 당위성은 차고 넘친다.

 ‘가을이 왔다’ 공연이 반드시 한반도 남단인 민주와 평화의 도시 창원에서 성사돼 국토 남단인 부산과 울산 경남도민들의 평화에 대한 열정과 물결이 다시 북상하는 장관을 이뤄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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