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의 요청으로 영입됐던 최준석(35)이 한 시즌 만에 NC에서 방출됐다.

　NC는 지난 13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최준석에게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던 최준석은 팀을 찾지 못해 은퇴 위기에 몰렸다가 김경문 전 NC 감독의 요청으로 올해 2월 극적으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기존 소속팀이었던 롯데 자이언츠가 먼저 최준석과 FA 계약을 한 뒤, NC에 조건 없이 트레이드 보내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으로 진행했고, NC는 최준석의 연봉 5천500만 원만 부담했다.

　최준석은 올 시즌 NC에서 대타나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93경기 타율 0.255ㆍ4홈런ㆍ24타점 등을 기록했다.

　내년 시즌부터 홈을 옮기면서 새 단장에 나선 NC는 최준석이 앞으로 팀이 추구하는 방향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 방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NC는 올해 6월 시즌 도중 김 전 감독을 내리고 유영준 감독 대행 체제로 교체했으며, 10월 초에 4명의 선수를 웨이버 공시하는 등 올해 총 7명을 내보내며 선수단을 정리했다.

　최근에는 최일언 투수코치 등 창단 초기부터 함께한 코치와 계약하지 않기로 하는 등 코치진도 새로 구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선수단과 팀 변화를 예고한 NC는 신임 감독 영입과 함께 내년 새 구장 개장에 맞춰 1ㆍ2군 선수단 통합 운영도 계획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