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4:15 (목)
경남 소방관 절반 이상 ‘건강 이상’
경남 소방관 절반 이상 ‘건강 이상’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8.10.15 1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74명 ‘관찰 요구’ 진단

“국가직 전환 처우개선을”

 경남에서 근무하는 소방관 가운데 절반 이상이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검진 결과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경남지역 소방관 1천941명 중 58.3%인 1천131명이 건강 이상 진단을 받았다.

 이 가운데 874명은 ‘요관찰’ 소견을 받았고, 257명은 ‘유소견’으로 진단됐다.

 요관찰은 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어 관찰이 요구될 때, 유소견은 질병 소견을 보여 야간작업 시 관리가 필요할 때 각각 내려진다.

 소방관은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기본법’에 따라 특수건강진단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소방관은 전국 총 4만 3천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62.5%인 2만 6천901명이 유소견 또는 요관찰 진단을 받았다.

 일반 근로자는 203만 명 중 22.4%(45만 명)가 이상 진단을 받아 소방관의 건강 이상 비율이 일반 근로자의 2.8배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 의원은 “소방관의 헌신이 지역별로 차별받지 않도록 특수건강진단의 보편적 기준이 필요하다”며 “소방관 처우개선의 핵심인 국가직 전환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