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3:45 (수)
가을 만연 지리산국립공원 야생화 활짝
가을 만연 지리산국립공원 야생화 활짝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8.10.14 1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왕봉ㆍ중봉ㆍ써리봉ㆍ제석봉 등

잦은 가을비 탓 큰 일교차…

단풍 더 곱고 많이 들 듯

구절초ㆍ노란물봉선ㆍ쑥부쟁이ㆍ산오이풀ㆍ투구꽃 등
 

▲ 노란물봉선.

 국립공원 지리산 천왕봉에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1967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하동, 함양, 산청, 전남의 구례, 전북의 남원 등 3개 도, 5개 시군에 걸쳐 483.022㎢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지닌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둘레가 320여㎞나 되는 지리산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봉우리가 있다.

▲ 산오이풀.

 봉우리들은 천왕봉(1천915m), 반야봉(1천732m), 노고단(1천507m)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20여 개의 능선 사이로 계곡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이질적 문화를 가진 동과 서, 영남과 호남이 서로 만나는 지리산은 단순히 크다, 깊다, 넓다는 것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이러한 지리산국립공원 내 천왕봉을 비롯해 중봉, 써리봉, 제석봉 등의 고지대에 현재 가을 야생화가 가득 펴 수려하고도 잔잔한 정취를 남기고 있다. 나무들 역시 단풍빛으로 물들기 시작해 장관을 이루면서 가을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 털진달래.

 특히 구절초, 쑥부쟁이, 산오이풀, 투구꽃 등의 야생화들이 수줍은 듯하지만 당당히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장터목 일원에는 쉽게 볼 수 없는 노랑물봉선이 군락을 이뤄 따뜻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지난 10일 현재 천왕봉 일출시간은 오전 6시 30분, 최저기온 6도로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잦은 가을비 탓에 큰 일교차가 지속되면서 단풍이 더 곱고 많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 투구꽃.

 지리산국립공원은 “지리산의 본격적인 단풍 절정시기는 지난해보다 3~4일 늦은 10월 마지막 주로 예상된다”면서 “국립공원 이용 때 샛길 출입금지, 도토리채취 금지 등 자연을 배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