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8기로 ‘철벽’ 우루과이와 정면승부
7전8기로 ‘철벽’ 우루과이와 정면승부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10.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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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오늘 서울월드컵경기장서 격돌

공격ㆍ수비 ‘두 마리 토끼 다 잡아야’




 12일 오늘 우루과이에 설욕의 기회가 찾아왔다.

 파울루 벤투(49ㆍ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7차례 맞대결 중 한국에 6번의 패배를 안긴 숙적 우루과이와 8번째 격돌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남미강호 우루과이는 역대 FIFA 월드컵에서 2번의 우승(1930년, 1950년)과 3번의 4위(1954년, 1970년, 2010년)를 기록한 강호 중의 강호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우승팀인 프랑스에 밀려 8강에 머물렀지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와 더불어 남미를 대표하는 축구 강국이다.

 한국은 우루과이에 대한 상대전적이 0승 1무 6패로, 악연이 깊다. 1982년 인도 네루컵에서 2-2로 비긴 이후 내리 6연패를 했다. 한국 축구가 역대 원정 월드컵 최초로 16강에 진출했던 지난 2010년 남아공 대회 당시 8강 진출을 가로막았던 것도 우루과이였다.

 강국 우루과이의 최대 강점인 ‘철벽 수비’는 14년(1988~1990년, 2006년~) 동안 우루과이 대표팀을 지휘한 오스카르 타바레스(71ㆍ우루과이) 감독의 ‘실리 중심’ 마인드에서 비롯됐다. 특히 점유율보다는 튼튼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역습이 우루과이의 전매특허 전술이다.

 앞서 우루과이의 A매치(국가대표 간 친선경기) 명단이 발표된 후부터 이목을 끌고 있는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31ㆍ파리 생제르맹)에 가렸지만 우루과이 주장이자 대표팀 14년 차 디에고 고딘(32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놓쳐선 안 된다.

 고딘은 수비라인 조정과 발밑 기술, 세트플레이 상황에서의 헤딩 능력, 일대일 방어 등 수비수가 갖춰야 할 모든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루카스 토레이라(22ㆍ아스날), 호세 히메네스(23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우루과이의 든든한 수비벽의 일원으로 뛰었다.

 이번 평가전엔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불참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쟁쟁한 수비자원이 대기 중이고, 고딘이 지키고 있는 한 수비벽을 뚫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우루과이의 수비 옹벽을 뚫기 위해선 한국은 공격과 수비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아야 한다. 새로운 수비수 박지수(24ㆍ경남), 이진현(21ㆍ포항)과 기존 베테랑 수비수 이용(31ㆍ전북), 박주호(31ㆍ울산), 김영권(28ㆍ광저우) 등을 활용해 공격적인 풀백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일각의 평이다.

 대표팀은 두 번째 평가전이었던 지난달 칠레(FIFA랭킹 12위)전에서 0-0으로 비길 만큼 조직력을 쌓고 있어 우루과이와 대결에서도 무너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아울러 우루과이를 상대로 4년 만에 ‘리벤지 매치’가 성사된 만큼 ‘신구 캡틴’ 손흥민(26ㆍ토트넘)과 기성용(29ㆍ뉴캐슬)의 승리 의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기성용은 ‘벤투호 2기’ 25명 가운데 우루과이와 가장 많이 맞섰고, 가장 많은 패배를 경험했다.

 이번 평가전에서 기성용과 손흥민은 주장완장을 서로 맞바꿨다.

 ‘신구 캡틴’들의 각오만큼이나 벤투 감독도 우루과이를 상대하는 심정이 남다르다.

 그는 “우루과이는 좋은 팀이지만 그래도 이기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의 생각을 더 강하게 하고 우리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면서 내가 원하는 색깔의 팀으로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9월 평가전의 4-2-3-1 전술을 계속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황의조(26ㆍ감바 오사카)와 석현준(27ㆍ스타드 드 랭스)이 경합하고 있으며, 좌우 윙어에는 손흥민과 황희찬(22ㆍ함부르크)이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또 남태희(27ㆍ알두하일)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중원은 기성용과 정우영(28ㆍ알사드)이 포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좌우 풀백에는 홍철(28ㆍ수원)과 이용이 배치되고, 중앙 수비는 김영권과 김민재(21ㆍ전북)가 나설 공산이 크지만 박주호가 왼쪽 풀백으로, 장현수(27ㆍFC도쿄)가 중앙 수비로 배치될 가능성도 있다. 골키퍼에는 조현우(27ㆍ대구)가 벤투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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