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3:49 (수)
“이게 공원 맞습니까”
“이게 공원 맞습니까”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8.10.10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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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 위치해 있는 진동근린공원과 요장리체육공원의 관리가 아주 엉망진창이어서 인근 주민들로 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진은 진동근린공원의 산책로에 넘어져 있는 대형 소나무의 모습.

창원 진동근린공원

요장리 체육공원

 “이게 무슨 공원입니까?”

 요즘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이면 지역 내에 설치된 진동근린공원과 요장리체육공원의 엉망진창 관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진동근린공원의 경우 공원 맨 꼭대기에 설치된 체육시설 안내판이 완전 낡아 안내 글씨가 아예 보이질 않는다. 공중화장실 위 산책로에는 태풍 콩레이 때 쓰러진 수십여 년 된 대형 소나무가 길을 가로막고 있다. 태풍이 지나간 지 며칠이 지나도 지금까지 철거를 하지 않고 그대로다.

 산책로의 경사가 심한데도 태풍 때 떨어진 낙엽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산책과 운동을 하러 오가는 주민들이 자칫 잘못하면 미끄럼 사고를 입을 수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진동면 요장리체육공원도 사정이 마찬가지다. 진동요장리체육공원은 족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각종 운동기구 등이 설치돼 있는데 공원 관리 흔적도 보기 어렵다. 남자 화장실은 세면기에 설치된 수도파이프가 균열이 간 상태로 방치하고 있고, 화장실 청소 또한 언제 했는지도 모를 지경이다.

 체육공원에는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 정원수와 잡초가 구분이 안 될 정도다.

 2만 5천㎡ 부지의 진동근린공원은 주차장, 족구장, 게이트볼 장, 농구장, 각종 운동기구, 다목적구장 등이 설치돼 있어 인근의 한일유엔아이 아파트(823세대), 협성아파트537세대), 등 1천360세대의 주민들과 진북산업단지, 신촌농공단지 등 인근 공장 직원들이 널리 이용하고 있다.

 요장리체육공원도 인근의 혜창아파트(243세대)와 요장1구 주민, 진동 주민들이 즐겨 찾는다. 두 공원 모두 관리가 제대로 돼야할 이유가 충분하다.

 김모 씨(64ㆍ진동주민)는 “바로 집 앞에 있는 공원이 공기가 아주 맑고 전망이 좋아 매일 아침 이용을 하고 있는데 운동기구 옆에 설치된 안내표지판이 몇 년 전부터 페인트칠이 벗겨져 글씨를 전혀 알아볼 수가 없고 잡초가 무성한데도 이렇게 방치를 하고 있다”며 “도대체 창원시에서는 공원의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의구심이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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