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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지리산문학제 정윤천 시인 수상
함양 지리산문학제 정윤천 시인 수상
  • 박경애 기자
  • 승인 2018.10.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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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천 시인.

계간 ‘시산맥’ 게재

시낭송ㆍ공연 펼쳐

 함양군의 대표 문학제전인 지리산문학제가 13회째를 맞이한 가운데 지난 6~7일 함양문화예술회관과 상림공원, 지리산 일대에서 열렸다.

 문학회(회장 문길)와 계간 시산맥(대표 문정영)이 공동 주관한 지리산문학제의 개막식에는 지리산문학상과 지역문학상 등을 시상하고 시낭송과 공연 등 문학인의 가을 향연이 펼쳐졌다.

 지리산문학상에는 정윤천 시인의 ‘발해로 가는 저녁’ 외 4편이 최종 확정됐다. 지리산문학상은 지난 한 해 발표된 기성 시인들의 작품 및 시집을 대상으로 하는 심사제다. 전국적 규모의 대표적 문학상인 지리산문학상은 올해부터는 상금이 1천만 원으로 인상돼 수상자의 시 창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지리산문학상의 새로운 도약에 걸 맞는 수상자 선정을 위해 오태환 시인과 이경림 시인, 김추인 시인 등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시적 모티프는 많은 부분 기억의 지평선 아득한 지점에 묻어두었던 것을 새삼 발굴해 드러내는 형식에 의존한다”고 정윤천 시인의 작품을 평했다.

 수상작품과 수상소감, 심사평 등은 계간 ‘시산맥’ 가을호에 소개될 예정이다.

 지리산문학상은 함양군과 지리산문학회에서 제정해 첫해 정병근 시인이 수상한 것을 비롯해 유종인ㆍ김왕노ㆍ정호승ㆍ최승자ㆍ이경림ㆍ고영민ㆍ홍일표ㆍ김륭ㆍ류인서ㆍ박지웅ㆍ김상미 등의 시인이 각각 수상한 바 있으며, 엄정한 객관성 확보를 통해 전국적 권위의 문학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리산문학제를 주관해 온 지리산문학회는 전국에서 드물게 올해로 39년을 이어온 함양지역 중심의 문학단체로 매년 ‘지리산문학’ 동인지를 발행해 왔으며 문병우ㆍ정태화ㆍ권갑점 등의 시인과 노가원ㆍ곽성근 작가와 정종화 동화작가, 박환일 문학평론가 등을 배출했다.

 한편, 이번 지리산문학상 수상자인 정윤천 시인은 1960년 전남 화순 출생으로 1990년 ‘무등일보’ 신춘문예 당선, 1991년‘실천문학’으로 등단해 시집 ‘생각만 들어도 따숩던 마을의 이름’, ‘흰 길이 떠올랐다’, ‘탱자꽃에 비기어 대답하리’, ‘구석’ 등과 시화집 ‘십만 년의 사랑’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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