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9:15 (금)
사관생도의 독도포기는 반역이다
사관생도의 독도포기는 반역이다
  • 자경선 한용 편집국 부국장ㆍ정경부장
  • 승인 2018.10.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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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경선 한용 편집국 부국장ㆍ정경부장

 대한민국 미래의 간성(干城) 사관생도의 독도포기는 반역이다. 생도훈육을 지도하는 자가 독도포기를 교육했다면 역적이다. 헌법이 규정하는 영토, 한반도의 주요부속도서, 전략적 요충지 독도를 우리 군은 절대 포기해선 안 된다.

 일본은 국제관함식 함정파견을 보이콧 했다. 욱일기가 해상자위대의 자랑이란다. 동아시아와 태평양을 침략전쟁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제국주의 전범기가 자랑스럽다는 일본. 일본은 망령에 홀린 영혼 없는 족속임을 만고(灣賈)에 고(告)한 것이다. 불쌍하다.

 일본은 미국 전역에서 위안부 문제로 괴롭힘을 당하는 자국민이 있다고 보고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은 점령국의 아녀자를 무참하게 짓밟은 반인륜적인 과거를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피해국 국민의 정서를 짓밟는 패륜을 저지르고 있다. 영혼 잃은 족속임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나선 것이다. 안쓰럽다.

 국방부는 지난 8월 한국과 일본이 군사정보를 공유하는 내용이 담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한반도 안보정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를 유지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존중한다.

 한일관계와 국방ㆍ외교 측면에서 실익이 존재한다고 판단한 국방부는 다음 달 우리 육ㆍ해ㆍ공군 사관생도의 해외 함정 실습선을 일본에 파견키로 했다. 그러나 일본은 이를 거부했다. 사관생도가 타고 갈 배가 ‘독도함’이란 이유 때문이다. 유감이다.

 

 욱일기 불참 보이콧이나 미국에서의 위안부문제 관련 피해 상담창구 운용, 사관생도 훈련을 위한 독도함 입항 거부 등 일련의 이러한 일본 대응은 왜곡된 역사 인식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도발이다.

 한편, 해군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가장 큰 강습상륙함이자 대형수송함(LPX)을 건조했다. 정부는 이 함선을 일본의 독도 드립에 강력 대응한다는 의지를 담아 ‘독도함’이라 명명했다. 지난 2007년 7월 3일 취역한 독도함의 배수량은 1만 4천340t, 만재 배수량은 1만 8천850t이다.

  길이 199m에 너비는 31m, 흘수(선체의 맨 밑에서 수면까지의 수직 거리)는 6.6m다. 최대 속도 23노트에 순항속도가 18노트인 독도함에는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2문, 대함유도탄 방어 유도탄(RAM) 1문을 무장하고 있다. 탑재 능력은 헬리콥터 7대, 전차 6대, 상륙돌격 장갑차 7대, 트럭 10대, 야포 3문, 고속상륙정 2척, 승조원 300여 명, 상륙군 700여 명이다.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 수송을 위한 강습상륙함이자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은 경(輕)항공모함이다. 실제 대형 비행갑판이 있으며 다양한 목적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헬리콥터를 운용한다. 해상 기동부대나 상륙 기동부대의 기함으로서 대수상전ㆍ대공전ㆍ대잠전 등 해상작전을 지휘 통제하는 지휘함 기능도 수행한다.

 

  이 외에도 재난 구조, 국제평화유지활동(PKO), 유사시 재외국민 철수 등 국가 정책 지원에도 독도함을 활용할 수 있다. 국방부는 올해 초 송영무 당시 국방부 장관의 지시로 합동성 강화를 위한 3군 사관생도의 해외 함정실습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생도들은 다음 달 초부터 독도함을 타고 일본과 러시아를 방문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독도함은 3군 사관학교 2학년생도 600여 명을 한꺼번에 태울 수 있는 유일한 함선이다. 독도함은 다양한 해상전과 상륙전 등 다양한 목적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이 같은 독도함은 생도들의 합동성 강화훈련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함선인 것이다. 그런데도 국방부는 독도함을 운영한다는 애초 훈련방법을 변경키로 했다. 일본의 입항 거부에 밀린 것이다.

 

  독도함을 포기하는 것은 일본의 도발을 인정하는 셈이다. 단호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국방부의 이런 처신은 독도포기와 다를 바 없다. ‘독도’를 자신의 영토라고 억지 주장하는 일본이 ‘독도함’ 입항을 거부하자 즉각 나타낸 국방부의 처신. 실망이 크다.

 미련한 필자에게는 국방부의 이 같은 처신이 우리 군이 ‘독도를 포기하는 모습’으로 비쳐진다. 우매한 필자에게는 대한민국 미래의 간성(干城)인 사관생도에게 ‘독도를 포기한 후퇴’를 가르치는 꼴로 보여진다.

 장수는 때에 따라 전술상 후퇴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전략적 요충지는 죽음으로 지켜야 하는 것이 장수다. 미래의 간성 사관생도의 독도포기는 반역이다. 독도함 출항 포기는 독도 포기 귀결을 의미하니 그렇다는 말이다.

 이참에 일본의 오만. 그 버르장머리를 단단히 고쳐 놓을 것을 촉구한다. 정치권은 이른바 ‘욱일기 금지법’을 이번 회기 내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 전쟁 망령에 홀린 영혼 없는 족속에게는 단호함이 명약이다.

 

 국방부는 애초 계획대로 독도함을 타고 해외함정실습을 실행해야 한다. ‘독도함’이라는 배 이름을 두고 입항을 거부하는 일본에 대해서는 왜인 땅 취항(就港) 취소로 당당하게 대응해야 한다. 독도함 포기는 독도 후퇴로 귀결됨을 명심해야 한다. ‘재팬패싱’이야 말로 영약이다.

 국민 자존감을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는 국군이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이 억지인데도 그들의 주장에 밀려 독도함 훈련을 포기하는 국방부의 처신은 난센스다. 사관생도의 독도포기와도 귀결된다. 반역의 길. 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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