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0:25 (금)
술에 대한 성경의 조언
술에 대한 성경의 조언
  • 권우상
  • 승인 2018.10.04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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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술은 과실, 초목의 즙액, 봉밀과 같은 당분을 포함한 것에는 토양 속에 사는 효모가 들어가 자연히 발효가 일어나서 된다. 서양에서는 스위스의 신석기시대의 호상주거(湖上住居) 유적에서 과실의 씨앗이 발견돼 그 시대에 이미 과실주가 존재했었다는 사실이 추정되고 있다. 포도는 카프카스 지방과 온대 서아시아 지방을 원산지로 하고 있으며, 이들 지방으로부터 메소포타미아의 주변 지역 및 이집트로 옮겨지고 후에 그리스를 거쳐 로마에, 또한 로마인들에 의해 유럽의 중부ㆍ남부 및 잉글랜드로 전파되기에 이르렀다. 중국에는 BC 100년경 한(漢) 무제(武帝) 때에 장건(張騫)에 의해 서역(西域)으로부터 도입됐다는 설이다. 이집트에서는 제1왕조시대(BC 3천년경)의 상형문자(象形文字)에 포도주 제조용 압착기나 항아리 등의 그림이 확인되고 있으며 곡류ㆍ감자류와 같은 전분질물의 경우에는 우선 전분이 당화되지 않으면 알코올의 발효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다소 복잡한 기술적 연구의 필요성이 생긴다.

 성경에서 술 마시는 것을 무조건 금하는 것은 아니다. 법이 허용한다면 술을 절도 있게 마시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하지만 성경은 술에 취하는 것을 금한다.(시편 104:15; 고린도 전서 6:10) 그러나 법에 어긋나거나 부모가 허락하지 않는 상황에서 술을 마시도록 압력을 받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친구들은 재미있게 놀려면 술이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술을 마신 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봐야 한다. 미국에서는 법적 연령이 되지 않았는데 술을 마시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지역에 따라 벌금을 내거나 형사 고발을 당하거나 운전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고, 사회봉사를 하게 되거나 감옥에 가게 될 수도 있다. 술을 마시면 자제력이 약해져서 나중에 후회할 말이나 행동을 하게 될 수 있다. (잠언 23:31-33) 요즘에는 소셜 미디어가 발달했기 때문에 그런 말이나 행동이 자신의 평판에 돌이킬 수 없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위험에 노출된다. 술을 마시면 성폭력을 비롯한 폭력 행위에 노출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영향을 받게 될 수 있는데, 그러면 위험하거나 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술은 중독성이 강해 자주 마시면 쉽게 알콜 중독자가 된다.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린 나이에 술을 마시기 시작할수록 알코올 의존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외롭거나 심심할 때 술에 의지하다 보면 점점 더 끊기 힘든 악순환의 수령에 빠지게 되며 자칫 목숨을 잃는다. 통계에 의하면 최근 한 해 동안 미국에서는 음주 운전으로 52분당 1명이 사망했다. 5년 동안 매년 21세 미만의 청소년 1천500여 명이 음주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생명을 잃었다. 내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 하더라도 술을 마신 사람이 운전하는 차에 타는 것은 큰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란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할지 미리 결정해 두면 부적절한 음주를 할 때 오게 될 수 있는 위험하고 뼈아픈 결과를 피할 수 있다. 성경은 “슬기로운 자는 위험을 보면 몸을 숨긴다.” (잠언 22:3)라고 가르친다. 자동차 운전처럼 정신을 온전히 집중해야 하는 활동을 하기 전에 술을 마시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따라서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되기 전까지는 술을 입에 대지 않으며 나이가 돼서 술을 마시기로 한다 해도 적절한 상황에서만 적절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

 친구들이 술을 마신다고 해서 따라 마신다면 친구들이 내 삶을 조종하게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한 지루함을 달래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술을 마신다면 문제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발전시킬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성경은 ‘과음하는 자들 중에 있지 마라.’(잠언 23:20)라고 가르친다. 친구를 잘못 사귀면 자신의 결심이 약해질 수 있다. 적절하지 않게 술을 마시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은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다. 적절하지 않게 술을 마시는 사람들과는 가깝게 지내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나쁜 교제는 유익한 습관을 망친다’는 고린도 전서 15:33의 성경 말씀을 끊임없이 되뇌어 보는 것도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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