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22:21 (목)
문체부 선정 ‘10월의 추천길’
문체부 선정 ‘10월의 추천길’
  • 김중걸ㆍ박경애 기자
  • 승인 2018.10.04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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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 탐방 둘레길

문화관ㆍ탐조대ㆍ꽃길ㆍ정자 등 볼거리 다채

7.5㎞ 코스… 전체 평탄 노인ㆍ아이 걷기도 좋아
 

▲ 주남저수지 탐방 둘레길 코스 중 낙조대 구간의 풍경.

 우리나라 대표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 탐방 둘레길’이 10월의 추천길로 선정됐다.

 추천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대국민 걷기여행길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걷기 길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주남저수지 탐방 둘레길은 코스 중간에 문화관, 탐조대, 꽃길, 정자 등 볼거리가 많아 지루할 틈이 없고, 전체적으로 길이 평탄해 노인과 아이들이 걷기에도 부담이 없다.

 둘레길은 전체 7.5㎞ 코스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람사르문화관과 주남생태체험관을 지나 물 억새가 양옆으로 늘어선 제방길을 걷다 보면 탐조대에서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람사르문화관은 지난 2008년 10월 창원에서 개최된 제10차 람사르총회를 기념하면서 ‘습지를 보전하고 가치를 중요시하자’는 람사르협약 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설립한 문화관이며 주남저수지의 옆에 위치하고 있다.

 람사르협약은 1971년 이

▲ 주남저수지 탐방 둘레길 코스 중 주남돌다리의 모습.

란 람사르에서 처음 채택된 후 1975년 발효됐으며 매년 2월 2일을 ‘세계습지의날’로 정해 습지의 보전성을 알리고 있다. 람사르문화관 1층에는 람사르협약의 철학과 내용, 세계의 람사르 습지 분포 등에 관한 전시물이 있다. 람사르문화관 2층은 습지도서관, pc룸, 에코전망대, 습지체험실과 영상 관람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어 정보검색과 휴식 생태관람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유용하다. 아이들과의 탐방코스에 넣으면 알찬 걷기가 될 수 있다.

 철새의 낙원으로 불리는 주남저수지는 해마다 120여 종 8만여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 훌륭한 자연학습장이 된다. 898㏊의 면적과 109여 종의 철새가 찾아드는 천혜의 조건을 갖춘 아름다운 철새 도래지다.

 또한 해마다 찾아오는 수만 마리의 철새들과 텃새들의 서식지로 다양한 수생식물, 수서곤충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철새들의 자유로운 곡예비행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1980년 가창오리 5만 마리가 월동한 것을 시작으로 천연기념물 16여 종과 환경부 멸종위기종 10여 종 등 다양한 철새들을 직접 볼 수 있다.

▲ 주남저수지는 해마다 120여 종 8만여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 훌륭한 자연학습장이 된다. 자료 / 창원시

 탐조대 뒤 연꽃단지와 무논조성지에는 25종의 어류와 233종의 식물이 가득하다. 이를 지나 낙조대~용산배수장까지는 가을 정취가 가득한 코스모스 길이다.

 주남 수문에서 주천강을 따라 걸으면 문화재자료 제225호 주남돌다리가 나온다. 주남새다리라고도 불리는 이 다리는 동읍 판신마을과 대산면 고등포마을을 잇는데, 800여 년 전 두 마을 주민들이 정병산에서 4m가 넘는 돌을 옮겨와 다리를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다.

 허성무 시장은 “주남저수지 탐방 둘레길은 코스모스와 푸른 하늘, 철새들의 군무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기 좋다”며 “이 밖에도 창원에는 진해드림로드, 저도 비치로드, 봉암수원지 둘레길 등 힐링할 수 있는 둘레길이 많이 조성돼 있어 가끔 일상을 벗어나 여유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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