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1:53 (금)
가을철 체온을 지켜라
가을철 체온을 지켜라
  • 손영진
  • 승인 2018.10.03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손영진 가야대학교 스포츠재활복지학과 교수

  10월의 일교차는 가을이 찾아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준다. 기온 증감 폭이 더욱 커진 지금 우리는 독감 혹은 감기에 대비해야 한다. 흔히 독감을 독한 감기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약 200여 종의 다양한 바이러스 중 1종 단독 또는 2종 이상의 바이러스가 결합해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감염질환이다. 주로 코와 목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며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하지만 독감은 세 가지 유형의 A형, B형, C형 바이러스가 있는데 주로 우리는 A형과 B형 바이러스에 감염돼 독감이 발병하며 열, 두통, 근육통, 전신 쇠약감 등의 증상을 가지고 오며 폐렴, 심부전증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독감 예방에 빠른 효과가 있는 것은 예방접종이다.

 예방접종의 효과는 70~90%로 꽤나 높다. 그러나 노인, 만성질환자의 경우라면 건강한 젊은 사람에 비해 효과가 조금 떨어지기도 한다. 이는 연령과 병력에 따라 효과성의 비율이 다르기에 실생활에서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이 더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외출 후 손 씻기,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양질의 영양 섭취와 휴식이며, 가장 좋은 예방법은 면역력과 체력 향상을 위한 운동이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0여 년 동안 인류의 평균 체온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고 인간의 정상체온은 36.5℃이지만 이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잔병치레하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한다.

 이 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체온과 면역력의 관계인데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온 1℃의 감소는 면역력을 30%, 기초대사량을 12% 낮추지만 체온 1℃의 상승은 면역력이 50%가 올라간다는 보고가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체온을 상승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몸의 정상체온 36.5℃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첫째, 식사는 천천히 씹으면서 한다. 둘째, 열의 발생과 연관된 생강, 대추, 계피, 마늘 등의 열을 발생시키는 음식을 섭취한다. 셋째, 꽉 끼는 옷 보다는 여유 있는 옷을 입는다. 넷째, 40℃의 물로 반신욕을 하거나 샤워를 한다. 다섯째,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 뜨뜻한 물에 씻기 전 할 수 있는 몇 가지 운동방법을 제시해본다.

 이 운동은 여러분의 출근길에 체온이 떨어지는 것도 방지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줄 것이다.

 ① 모관 운동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상태에서 두 팔과 다리를 위로 곧게 뻗는다. → 손가락을 쭉 펴고 다리도 수평을 유지한 후 가볍게 흔든다. → 목과 어깨는 바닥에 댄 상태로 진행한다. → 최대한 빠르게 1분간 털어준다.

 ② 브릿지 운동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세운다. → 무릎을 서로 붙이고 두 팔은 자연스럽게 뻗어 바닥에 둔다. → 목과 머리는 바닥에 대고 무릎을 붙인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 올린다. → 엉덩이를 들어 올린 후 다시 내리기를 10회 반복한다.

 ③ 다리 꼬아 펼치기 운동

 바르게 누운 자세에서 양다리를 교차해 하늘로 뻗는다. → 교차한 다리를 양쪽으로 펼쳤다가 다시 돌아온다. → 다리를 양쪽으로 펼칠 때 벌릴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펼친다. → 교차하는 것을 10회 반복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