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일교차는 가을이 찾아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준다. 기온 증감 폭이 더욱 커진 지금 우리는 독감 혹은 감기에 대비해야 한다. 흔히 독감을 독한 감기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약 200여 종의 다양한 바이러스 중 1종 단독 또는 2종 이상의 바이러스가 결합해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감염질환이다. 주로 코와 목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며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하지만 독감은 세 가지 유형의 A형, B형, C형 바이러스가 있는데 주로 우리는 A형과 B형 바이러스에 감염돼 독감이 발병하며 열, 두통, 근육통, 전신 쇠약감 등의 증상을 가지고 오며 폐렴, 심부전증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독감 예방에 빠른 효과가 있는 것은 예방접종이다.
예방접종의 효과는 70~90%로 꽤나 높다. 그러나 노인, 만성질환자의 경우라면 건강한 젊은 사람에 비해 효과가 조금 떨어지기도 한다. 이는 연령과 병력에 따라 효과성의 비율이 다르기에 실생활에서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이 더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외출 후 손 씻기,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양질의 영양 섭취와 휴식이며, 가장 좋은 예방법은 면역력과 체력 향상을 위한 운동이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0여 년 동안 인류의 평균 체온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고 인간의 정상체온은 36.5℃이지만 이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잔병치레하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한다.
이 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체온과 면역력의 관계인데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온 1℃의 감소는 면역력을 30%, 기초대사량을 12% 낮추지만 체온 1℃의 상승은 면역력이 50%가 올라간다는 보고가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체온을 상승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몸의 정상체온 36.5℃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첫째, 식사는 천천히 씹으면서 한다. 둘째, 열의 발생과 연관된 생강, 대추, 계피, 마늘 등의 열을 발생시키는 음식을 섭취한다. 셋째, 꽉 끼는 옷 보다는 여유 있는 옷을 입는다. 넷째, 40℃의 물로 반신욕을 하거나 샤워를 한다. 다섯째,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 뜨뜻한 물에 씻기 전 할 수 있는 몇 가지 운동방법을 제시해본다.
이 운동은 여러분의 출근길에 체온이 떨어지는 것도 방지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줄 것이다.
① 모관 운동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상태에서 두 팔과 다리를 위로 곧게 뻗는다. → 손가락을 쭉 펴고 다리도 수평을 유지한 후 가볍게 흔든다. → 목과 어깨는 바닥에 댄 상태로 진행한다. → 최대한 빠르게 1분간 털어준다.
② 브릿지 운동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세운다. → 무릎을 서로 붙이고 두 팔은 자연스럽게 뻗어 바닥에 둔다. → 목과 머리는 바닥에 대고 무릎을 붙인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 올린다. → 엉덩이를 들어 올린 후 다시 내리기를 10회 반복한다.
③ 다리 꼬아 펼치기 운동
바르게 누운 자세에서 양다리를 교차해 하늘로 뻗는다. → 교차한 다리를 양쪽으로 펼쳤다가 다시 돌아온다. → 다리를 양쪽으로 펼칠 때 벌릴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펼친다. → 교차하는 것을 10회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