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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평화ㆍ번영의 미래로
평양정상회담 평화ㆍ번영의 미래로
  • 경남매일
  • 승인 2018.09.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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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의 미래를 향한 평화의 대로가 펼쳐졌다. 남북 정상은 비핵화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한반도 종전을 위한 군사합의서가 채택됐다. 다방면 교류ㆍ협력 강화를 위한 토대도 구축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세 번째 회담은 최고지도자 간 신뢰는 더욱 돈독케 했다. 이번 회담은 교착상태로 머문 북미협상의 촉매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은 19일(현지시간)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 비핵화 완성을 목표로 북미 간 근본적 관계 전환을 위한 협상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한 카운터파트 간 비핵화 협상을 국제원자력기구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될 수 있는 한 빨리 시작하자고 북측에 제안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에게 평양에서의 성공적 회담 결과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북미협상 재개의 파란불이 켜진 신호다.

 김정은 위원장은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나가기로 확약했다”고 언명했다. 이 같은 첫 비핵화 육성 메시지는 의미가 크다. 4ㆍ27 판문점 선언이나 6ㆍ12 싱가포르 공동성명에도 ‘완전한 비핵화’가 명문화돼 있다.

 실제 북측은 공동선언에서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했다. 미국이 상응 조치를 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다고도 천명했다. 비핵화 협상 재개의 공은 다시 미국으로 넘어갔다. 8천만 한민족을 태운 공존ㆍ공영의 열차가 속력을 내는 데 장애물들은 여전하다. 평양선언을 뒷받침하는 행동과 실천, 국내 여론의 통합과 국제사회의 공조를 후속 과제로 떠안고 슬기롭게 풀어야 한다. 남북은 이제 새 합의나 선언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통일은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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