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ㆍ역사ㆍ문화ㆍ꽃
먹거리 등 30여 개
경남도는 지난 16일부터 3개월 동안 힐링, 역사문화, 꽃, 먹거리 등 다양한 주제로 따스한 가을햇살과 시원한 가을바람이 함께하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가을축제를 도내 곳곳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저 폭염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줄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2일간 산청IC입구 축제광장 및 동의보감촌에서 개최된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한방진료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산청혜민서와 어린이 한방체험관, 산청힐링센터, 약선관, 한방항노화체험관은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스타 셰프인 오세득 셰프가 산청에서 생산되고 재배되는 약초와 농특산물을 활용한 요리 토크쇼 `산엔청 힐링 맛 여행`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관람객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10월이 되면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변하는 진주도 눈여겨 볼만하다. 경남이 낳은 글로벌 명품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14일간 진주성 및 진주남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춘하추동 풍요로운 진주성`이라는 주제로 7만 여개의 등(燈)이 전시된다. 특히 남강에 좌 청룡, 우 백호, 남 주작, 북 현무 4신의 대형 수상 등을 연출하고, 베트남 다낭 용다리를 모티브로 삼아 남강 둔치에서 3부교를 바라볼 때 용 한 마리가 진주성을 수호하면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형상을 표현한다.
또한 올해는 누구나 즐기는 참여형 축제를 위해 무료 입장으로 운영된다. 이외 24개팀 2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전국가장행렬 경진대회, 창작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등 10개 부문 63개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로 구성된 `개천예술제`(10.3~10.10)와 코리아드라마어워즈, 드라마 OST 콘서트 등 17개 행사로 구성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10.1~10.14)이 함께 개최돼 진주를 찾은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우리 농업의 현주소와 미래농업의 방향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가 11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첨단농기계관, 농자재관, 해외관, 스마트농업관, 녹색식품관, 6차 산업관, 종자생명관, 펫산업관 등 7개 분야 주제관에서 다양한 농산물과 농업기술들을 접한다. 또한 도심 속 목장나들이, 미래의 식량 산업인 누에와 곤충체험, 우리밀 놀이터 체험 등 다채롭고도 참여형 이벤트로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유구하고 찬란했던 경남의 역사와 문화의 장으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축제도 마련되어 있다. 먼저 한가위를 맞아 설화를 바탕으로 한 민속축제 `무술년 마산만날제`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한가위음악회, 주제연극 `모녀상봉지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산합포구 만날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김해에서는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특색있는 야간테마 문화프로그램으로 구성한`김해 문화제 야행`이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수로왕릉 일대 등에서 개최된다. 또한 이천년 가야토기의 눈부신 역사를 담고 있는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다음달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김해분청도자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김해분청사기의 배경과 역사, 현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김해분청도자기 주제관과 가족 도자기 만들기 경연대회, 대형 비빔밥을 분청그릇에 담아 맛볼 수 있는 `천 그릇의 분청비빔밥`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자기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양산에서는 주요 역사문화 자산인 김서현장군을 콘텐츠로 재창조한 `양산삽량문화축전`이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양산천 둔치와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김서현 장군의 부자간 정을 주제로 한 테마 뮤지컬 `김서현장군 테마 뮤지컬`과 트렌디한 가수와 디제잉이 함께하는 토요일 밤 EDM파티, 김서현장군 무과대회, 삽량마을체험존 운영 등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풍년을 맞은 추수감사 축제인 `밝은 땅 다솔축제`는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사천 곤명생태학습체험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마당극 공연 및 지역민 어울림 한마당, 추수감사제, 농산물판매 및 체험부스 운영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전통문화 계승발전으로 군민 화합을 도모하는 창녕 `비사벌문화제`는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창녕천 고향의 강 일원에서, 이순신 장군을 테마로 한 남해 `이순신 순국제전`은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이순신 순국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찰나의 화려함으로 눈길을 끄는 봄꽃과 달리, 소담하고 은은한 자태로 관광객을 매료시키는 가을 꽃의 향연이 이미 열리고 있다. `청마꽃들 둔덕 코스모스 축제`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거제 둔덕면 방하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다양한 문화공연과 다채로운 체험이 관광객들을 반긴다.
하동에서는 `하동북천 코스모스와 메밀꽃 축제`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북천면 직전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내달 5일 ~ 9일 `김해 금바다 꽃 축제`
내달 6일 ~ 8일 `독일마을 맥주 축제`
내달 27~11월 4일 `거제섬꽃축제`
내달 5일 `2018 창원 K-POP 월드페스티벌`
내달 25~28일 `공군과 함께 2018사천에어쇼`
기차길 옆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어우러진 하동 레일바이크로 즐기는 풍광도 멋스럽다. 황금 코스모스 찾기, 메밀묵 빨리 먹기 대회, 코스모스 스몰웨딩, 코스모스 골든벨을 울려라, 코스모스가요제 등의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김해 연지공원 내 음악분수와 연계한 수변데크에 꽃과 빛 터널로 가을 분위기를 연출한 `금바다(金海) 꽃 축제`가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 김해 연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는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국화의 그윽한 향기와 사뭇 닮았다.
국화산업 기반 조성과 브랜드 강화를 위한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다음달 26일부터 11월 9일까지 15일간 마산가고파 수산시장 장어거리 앞과 창동ㆍ오동동 일원에서 개최된다. 10개분야 9천 500여 점의 국화작품이 전시되는 국향대전과 전국 국화분재 품평회, 해상 멀티미디어 불꽃쇼, 국화가요제, 문화예술행사 등 보다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을 계획이다.
거제에서는 `거제섬꽃축제`가 다음달 27일부터 11월 4일까지 9일간 거제시농업개발원에서 개최된다. 꽃의 바다, 힐링 허브랜드, 곤충관, 농심테마파크, 섬꽃동산, 세계 동백원 등 다양한 주제관과 농업기술 홍보존, 곤충체험, 공예품 만들기 등 체험행사, 전시ㆍ판매,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남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축제도 눈길을 끈다. `한국 속의 작은 독일`로 알려진 남해의 독일마을에서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세계 3대 축제인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를 모태로 한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독일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정통 독일맥주를 맛볼 수 있는 이색적인 축제로 관광객들의 오감을 즐겁게 할 것이다.
음식문화의 다양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개발 등을 위한 `창원음식문화축제`가 다음달 20일 용지문화공원에서 개최된다. 경연과정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전국요리경연대회, 전국케이크 라이브경연대회 등과 기획 전시관, 경영작품전시관, 체험 시식관, 홍보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K-POP 페스티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2018 창원 K-POP 월드페스티벌`이 다음달 5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통영에 소재한 욕지도와 사량도에서도 축제가 개최된다. 전마선 노젓기 대회, 고등어 페스티벌, 고구마 캐기, 해군 고속정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욕지 섬 문화축제`가 다음달 13일 욕지면 일원에서, 고동산 해안 둘레길 조성으로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사량도에서 `사량도 옥녀봉 축제`가 다음달 27일 사량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차량 수백대가 트렁크를 열고 물건을 사고파는 진풍경이 펼쳐지는`김해 자원봉사 나눔축제&카부츠`가 다음달 27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김해점 야외주차장에서 개최된다. 여기서는 안부ㆍ안전ㆍ안심의 체험 부스 존을 운영하고, 카부츠 벼룩시장, 자원봉사 플래시몹, 청소년 재능공연과 초청공연으로 자원순환, 그리고 이웃사랑 실천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축제하면 빠질 수 없는게 먹거리다. 지역 특산물을 소재로 한 먹거리 축제속으로 떠나보자. 진해지역 가을철 대표 어종인 떡전어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진해떡전어 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다음달 5일부터 6일까지 진해 속천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또한 한해동안 수고한 농업인들을 위한 큰잔치로 우수 농축산물 홍보와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사천시농업한마당축제`가 다음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사천시청 노을광장에서 개최된다. 어린이 동물체험농장, 탈곡작업ㆍ짚공예 등 농경체험, 코뚜레 한우고기 등 다양한 시음시식행사, 축하공연 등을 진행한다. 특히 `공군과 함께하는 2018사천에어쇼`(10.25~10.28)와 함께 개최해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청정수산물인 가리비와 굴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고성 가리비 수산물축제`도 다음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고성읍 수남리 백세공원에서, 농업인의 날 기념 `고성농축산물 한마당축제`는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고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된다.
창녕군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우포누리를 널리 홍보하고 전국 최대의 양파와 마늘 주산지역으로서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우포누리축제`가 다음달 20일부터 21일까지 화왕산 자하곡 주차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또한 주민의 화합과 배내골 사과 홍보를 위한 `배내골 사과 축제`가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양산 배내골홍보관에서 개최된다.
문일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열정과 낭만이 넘치는 경남의 가을 축제로 초대한다" 면서, "풍성하고 다채로운 축제가 경남 곳곳에서 개최될 예정이니 아름다운 경남의 가을도 즐기고, 행복한 추억도 많이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