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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내버스, 6ㆍ25 참전용사 배려 감동
양산시내버스, 6ㆍ25 참전용사 배려 감동
  • 경남매일
  • 승인 2018.09.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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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지역 시내버스업체들이 지역 내 6ㆍ25 참전용사에게는 이달부터 무료로 시내버스를 이용하도록 해 지역을 넘어 우리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최근 평화의 물꼬로 우리 사회에서 보훈의식 희석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시내버스 업체의 보훈의식과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등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양산지역 시내버스업체들은 부산과 울산 등 대도시에 인접한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타지 버스운송업체와 부산지하철 양산선 개통 등 노선확장과 대중교통 수단 다양화 등으로 어려움이 처해 있다.

 이런 어려움에도 양산지역시내버스업체인 세원과 푸른교통은 지난 17일 6ㆍ25 참전유공자회 양산지회가 건의한 6ㆍ25 참전용사의 오랜 숙원인 양산시내버스 무료이용 건의를 흔쾌히 받아들이는 감동을 선사했다.

 김창호 세원대표는 “고유가 등으로 회사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켜낸 6ㆍ25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일환으로 기꺼이 무료 승차를 승낙했다”고 향토 기업인으로서의 나라와 시민사랑 의지를 내보였다.

 현재 양산지역 6ㆍ25 참전용사는 600여 명으로 대부분 고령인데다 거동이 가능한 참전용사는 400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늦게나마 6ㆍ25 참전용사 어르신들에게 지역의 버스회사에서 해줄 수 있는 일을 해주게 돼 미안한 감이 있다”며 “버스운전기사에게도 친절하게 잘 모시도록 당부를 했다”고 밝혀 기업의 사회환원의 의미를 일깨워 줬다.

 더욱이 세원은 매주 화요일마다 대한적십자사 양산지구협의회가 마련한 노인 무료급식행사에 참가하는 300여 명의 노인들에게는 이날 하루만큼은 버스요금을 받지 않고 있었던 사실도 뒤늦게 알려져 시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제 우리 사회도 국가지원을 지양하고 기업의 사회환원 활성화를 통해 기업과 주민이 함께 호흡하고 공존하는 사회로 변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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