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0:41 (금)
경남 내년 4ㆍ3 재보선 ‘누가 뛰나’
경남 내년 4ㆍ3 재보선 ‘누가 뛰나’
  • 심규탁 기자
  • 승인 2018.09.16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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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산, 권민호ㆍ강기윤ㆍ손석형 등

 내년 4월 3일 치르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지역정가가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별세로 공석이 된 창원 성산구는 정의당을 비롯한 여야 각 당이 후보를 내세울 태세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노회찬 의원이 걸어왔던 길 이어 받을것”이라 밝혔다. 정의당에서는 고 노회찬 의원 부인 김지선 씨와 여영국 경남도당위원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창원성산 지역위원장인 권민호 전 거제시장이 채비를 차리고 있다. 이에 맞서 문성현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도 하마평에 올랐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강기윤 당협위원장이 칼을 갈고 있다.

 민중당에서는 앞선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노회찬 의원과 단일화를 했던 손석형 전 도의원이 나설 전망이다.

 무소속 후보도 나선다.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주인공 박훈 변호사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창원 성산은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나선 이후 진보진영이 강세를 보이는 곳이다. 실제 16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이, 17대 총선에서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각 승리했다. 이어진 18대 총선에서도 권영길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19대 때는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가 당선, 20대 총선에서는 다시 진보정당인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여의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지난 6ㆍ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성산구에서 61.30%를 득표해 33.84% 득표에 그친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를 큰 차로 따돌렸다.

 창원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54.81%를 득표하면서 자유한국당 조진래 후보를 30.91%나 앞섰다. 도의원 선거도 창원 4ㆍ5ㆍ6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 남택욱ㆍ원성일ㆍ박문철 후보가 47.81%ㆍ33.71%ㆍ43.35%를 얻으며 당선돼 민주당의 강세를 과시했다.

 통영ㆍ고성 지역구의 이군현 의원은 20대 총선 단독으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그러나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지난 7월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ㆍ집행유예 3년, 추징금 2억 6천100만 원ㆍ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받으며 의원직 박탈 위기에 놓였다. 이 때문에 내년 4ㆍ3보선은 사실상 치러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민주당의 양문석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날을 세우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강석우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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