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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노화 힐링관광 동의보감촌으로 떠나요
항노화 힐링관광 동의보감촌으로 떠나요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8.09.13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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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한방약초축제’ 28일 개막… 내달 9일까지

알찬 프로그램 눈길ㆍ4년 연속 ‘최우수축제’ 선정

 산청은 조선시대 왕실에 30여 종의 명품 약초를 진상하고 유이태, 허초삼ㆍ초객 형제 등 명의들이 활동한 한의약과 한방의 본고장으로 유명하다.

 산청군은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한방약초축제와 전통한방휴양관광지 조성, 한방약초산업 특구 지정 등으로 지역균형 발전의 성공모델로 평가 받는 작은 지방자치단체다.

 특히 지난 2013년 국제행사인 ‘2013세계전통의약엑스포’ 성공 개최와 함께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4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한방약초축제’를 개최한다.

 지리산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휴양과 한방약초의 고장으로 이름난 산청군이 가을 문턱에서 ‘제18회 산청한방약초축제’ 준비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올해 ‘힐링 산청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18회 산청한방약초축제’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발길 사로잡는 새로운 프로그램 ‘힐링 산청에 빠지다’

▲ 산청군은 오는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9일까지 산청나들목 앞 축제광장과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힐링 산청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제18회 산청한방약초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산청한방약초축제 주행사장인 동의보감촌 전경.

 산청군은 오는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9일까지 산청나들목 앞 축제광장과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힐링 산청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제18회 산청한방약초축제’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제공을 위해 특별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축제에는 한방약초를 활용한 음식을 전문 요리사 손길을 통해 맛볼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 ‘산엔청 힐링 맛 여행’이 마련된다.

 다음 달 6일 스타 셰프인 오세득 셰프가 산청에서 생산ㆍ재배되는 약초와 농ㆍ특산물을 활용한 요리ㆍ토크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 셰프가 직접 지역 농ㆍ특산물과 약초를 활용해 요리한 음식 100인분을 현장 시식행사를 통해 관람객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또 전국의 요리사 지망생이 참여하는 ‘산엔청 힐링 전국요리경연 대회’를 개최, 산청약초와 농ㆍ특산물을 활용한 가치있는 레시피를 개발하는 프로그램도 열린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맥주를 마음껏 즐길 ‘힐링 산청 맥주 페스티벌’은 지역민과 축제 관람객이 함께 어울려 댄스ㆍ라이브 공연, 불꽃ㆍ조명쇼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야간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특히 ‘내 몸의 힐링 산청’ 프로그램은 산청의 우수한 약초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다.

 축제기간에 피로, 혈액순환, 스트레스 등 각종 증상에 부합하는 약초를 한의사 설명에 따라 직접 달여 시음하는 ‘올바른 약초 달이기 체험’은 벌써부터 관심을 끈다.

 또 약초 시음 후 ‘기혈순환체조’ 체험을 통해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굳은 몸을 풀어 유연성을 회복하는 프로그램도 기대된다.

 29일 동의보감촌 잔디광장에서 지역민과 함께하는 ‘KBS전국노래자랑’도 펼쳐진다. 지역민의 끼를 자랑하고 한데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힐링에는 웃음 만한 것이 없다. 30일 ‘힐링산청 아마추어 팔도품바 대회’는 웃음을 통해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무대로 꾸며진다.

 이 대회는 전국 아마추어 품바 예능인이 참가, 우스꽝스러운 몸짓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품바 예능인들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함께 느껴볼 수 있다.

 ◇한의학과 항노화산업 현주소를 체험하다

▲ 지난해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찾은 외국인들이 족욕체험장에서 즐거운 표정으로 체험을 하고 있다.

 ‘산청한방약초축제’는 국내 항노화산업 현주소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항노화 축제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방항노화체험관은 지역 한방약초산업 관련 기업들이 참여한다. 한방약초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과 활용방법을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다.

 조선시대 서민 질병을 치료한 곳으로 국가기관 이름을 딴 한방약초 축제장의 ’산청 혜민서‘는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 건강을 책임지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1일 300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와 함께 증상에 따라 한방진료, 추나요법, 태극침법 등 질환별로 구성돼 가족 건강을 챙겨볼 차별화된 콘텐츠다.

 29일 미래의 허준을 발굴하는 퀴즈프로그램 ‘도전 허준 골든벨’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전국 한의대생과 축제 관람객도 참여할 수 있는 한의학 관련 퀴즈 경연대회로 우승자에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을 전달한다.

 경남 대표 문화예술단체 극단 ‘큰들’의 공연도 마련된다.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매일 오후 2시 30분 팔도장터 마당극장에서 ‘약초골 효자전’과 ‘오작교 아리랑’ 등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허준과 대장금으로 변신해 SNS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산청한약방’ 체험은 옛 한약방 모습을 재현해 다양한 한약재와 약탕기, 저울 등 한약 제조기구를 볼 수 있고 약초를 직접 썰어볼 수 있다.

 특히 어의ㆍ의녀복을 입고 대왕약탕기와 함께 기념사진도 찍고 한방약차도 시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먹거리와 200여 종이 넘는 풍성한 약초 체험과 함께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지역 농특산물ㆍ약초 판매장터, 산청약초시장 등도 운영된다.

 ◇대한민국 한방항노화산업의 메카

▲ 산청군은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제공을 위해 특별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진은 ‘산청한방약초축제’ 축제광장 모습.

 산청군은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건강도 챙기고 힐링도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한방항노화산업단지 조성, 한방약초연구원과 동의보감 탕전원 설립ㆍ운영, ‘한국 웰니스관광 25선’ 선정 등으로 대한민국 한방항노화 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제18회 산청한방약초축제’는 국내 한방항노화산업 현주소를 확인하고 대한민국 웰니스산업이 나가야 할 길을 엿볼 수 있는 축제로 꾸려질 예정이다.

 군은 축제와 연계해 지역 약초ㆍ한방항노화산업, 관광산업을 개발ㆍ발전시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 모색에 전력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GAP(우수농산물인증) 약초단지를 조성, 약초 생산이력제 도입과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GMP(인증 마크) 인증 한방약초 가공시설과 유통ㆍ판매, 홍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군은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수익창출ㆍ자립형 축제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축제가 열리는 동의보감촌은 ‘대한민국 웰니스관광 25선’에 선정된 대표적인 항노화 힐링관광지”라며 “몸과 마음 건강은 물론 즐길거리가 가득한 축제장에서 가을추억을 담는 데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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