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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의 꿈을 쏴라! 창원에서 세계로!
2018년 09월 12일 (수)
김중걸 기자 jgkim1717@gmail.com
   
 

세계사격대회로 도시브랜드·이미지 상승

캘리그라피·한복체험 등 문화 체험장 마련






지금 창원에서는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다. 동·하계 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 5대 스포츠 축전으로 꼽히는 대회다. 아시아권에서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개최국이고, 창원은 1978년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전 세계 91개국 4천255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92개국 6천500명이 참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회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지난 2011년 대회 유치 당시 체육과학연구원은 타당성 용역 조사에서 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경제유발효과가 810억, 고용유발효과가 674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당시 116개국 2천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이라는 예상 하에 나온 결과다. 창원시는 실제 대회가 개막한 지금, 참가 선수단의 규모가 약 두 배 커졌으니 경제·고용유발효과도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시는 여기에 더해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도시 홍보의 기회로 삼고 있다. 외국인 방문, 해외언론 노출 등으로 도시브랜드를 알리고, 지역문화관광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관광도시 창원의 이미지를 확충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시는 다채로운 창원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동안 관광 마케팅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 지난 1일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막에 앞서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600명 규모의 플래시몹이펼쳐졌다. /창원시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기간 관광마케팅에 총력

의창구 사림로에 위치한 창원국제사격장에 들어서면 대형 LED스크린이 눈에 띈다. 창원시가 관광 홍보를 위해 설치한 것으로, 스크린을 통해 창원의 대표 관광지와 축제, 먹거리 등이 송출되고 있다.

 

   
▲ 해외사격선수단이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시티투어를 타고 있다. 창원시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기간 동안 창원국제사격장을 시티투어 노선에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홍보영상을 보고 흥미가 생긴 사람들은 맞은편 창원관광홍보관에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관광홍보관은 컨테이너 4동을 복층으로 쌓은 구조로, 1층에서는 창원 관광 홍보물과 지도를 비치해 관광안내를 한다. 외국인들의 방문에 대비해 영어일어;중국어 통역자가 상주하고, 간편하게 관광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키오스크도 설치돼 있다. 또 해외선수단을 대상으로, 시가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제작한 도자기 주병세트와 손목보호대를 나눠준다.

창원관광홍보관 2층에서는 이름을 한글로 써주는 캘리그라피 체험과 한복체험을 할 수 있다. 가까운 곳에서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외국인 선수단에게 인기다. 아구찜, 장어구이, 미더덕비빔밥, 석쇠불고기, 벚꽃빵, 아구포, 오리빵 등 창원의 특산물도 전시돼 있다.



또한 창원시는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해 다양한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시티투어 노선 확대다. 대회기간 동안 창원국제사격장을 노선에 추가해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대회 방문객에게 관광을 유도한다. 사격대회를 맞아 지난 7월 17일부터 2천 원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 지난달 21일 '창원방문의 해'를 맞아 창원시청 광장 앞에서 열린음악회가 열렸다.


창원의 대표적인 도심관광지, 용지호수 무빙보트도 사격대회 기간 동안 요금이 20% 할인된다. 이와 더불어 시는 AD카드를 소지한 사격 선수들과 임원들에게 무빙보트 무료 탑승권도 배부하고 있다. 사격장에서 가장 가까운 관광지인데다 호수 위에서 이색 낭만을 즐길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 공항에서 북한 사격선수단의 방문을 맞이하는 환영 행사를 가졌다.


관광을 즐기는 외국인들이 실시간으로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창원시 관광과 내에 외국인 전용 관광콜센터도 설치했다. 전화번호는 225-3444번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창원의 관광명소와 교통, 숙소, 음식점 등을 영어로 안내한다.



이 밖에 창원시는 대회 성공개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달 30, 31일 이틀간 김해국제공항에서 입국 환영식을 가졌다. 북한을 비롯해 중국, 폴란드, 일본, 노르웨이 등 해외 사격 선수단은 도착과 동시에 환대 분위기를 접하고 미소로 화답했다.



지난 1일에는 대회 개막식에 앞서 창원스포츠파크 내 만남의 광장에서 600명 규모의 대규모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당초 200명이 모일 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의 열정으로 참가자가 점점 늘었고,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막식은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꾸며졌다.



4일에는 대형 국제 스포츠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창원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캄보디아, 독일, 멕시코, 필리핀 등 14개국 주한부대사 및 외교관들을 초청해 창원국제사격장을 비롯한 관광 투어를 진행했다.





국화축제·K팝월드페스티벌 등 풍성한 볼거리

1천500만 관광객 북적이는 글로벌 도시 목표
 

   
▲ 창원을 찾은 외국인들이 한복입기 체험을 하고있다.

1500만 관광도시 창원. 1988년 서울올림픽은 전 세계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알렸고, 삼성경제연구소는 2002년 월드컵으로 인해 5조3000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11조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가장 최근 국제 스포츠행사를 개최한 강원도 평창은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로 인해 지역발전을 100년 이상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창원시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월드컵, 올림픽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역에 미치는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방문의 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시는 올 한 해 동안 15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내걸고, '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함께하는 2018 창원 방문의 해'를 추진 중이다. 이를 앞두고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용지호수 무빙보트, 시티투어 2층 버스 등의 킬러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했다.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는 개장 500여일 만에 약110만 명의 관광객을 동원했고, 용지호수 무빙보트는 개장 300일이 되기도 전에 이용객 5만 명 돌파, 시티투어 2층 버스 역시 과거 단층버스에 비해 약 5배 빠른 속도로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또한 창원만의 특색이 담긴 산업관광은 올해만 2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동원했고, 진해구 곳곳에 산재한 근대 역사 자원을 스토리텔링한 진해근대문화투어는 두 개 코스를 연계운영한 지 6개월 만에 방문객 1만 명을 넘겼다.

   
▲ 이현규 창원시 제2부시장이 지난달 30일 폴란드 선수단의 입국을 환영하고 있다.


창원 방문의 해를 맞아 꾸려진 1748명의 시민서포터즈와 전문서포터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창원시민은 물론 전국민을 대상으로 창원관광 알리기에 분주하다. 여기에 진해군항제와 열린음악회 등 대형 축제와 행사들이 힘을 보태며 현재 창원시는 1000만 관광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금 창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슬로건은 '내일의 꿈을 쏴라! 창원에서 세계로!'다. 창원시가 사격대회를 통해 그리고 있는 '내일의 꿈'은 1500만 관광객이 북적이는 글로벌 관광도시다.



시는 지금도 진해해양공원 내 짚트랙과 엣지워크, 생태테마관광 '편백숲 욕(浴)먹는 힐링여행' 등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창원조각비엔날레, 마산가고파국화축제, K팝월드페스티벌 등 대형 이벤트도 남아 있으니 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황규종 창원시 관광과장(2018 창원 방문의 해 추진단장)은 "1500만 관광객 방문이 가져올 창원의 장밋빛 미래가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그 발판이 될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세계무대에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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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국제사격장 내 창원관광홍보관에서 캘리그라피 체험을 하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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