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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재검토하라 김해시는 분노한다
신공항 재검토하라 김해시는 분노한다
  • 경남매일
  • 승인 2018.09.0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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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결과는 놓고 김해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여기에다 울산시와 경남도, 부산시민들도 가세하는 추세다.

김해시와 의회, 시민단체는 신공항 건설에 소음과 안전문제가 선행돼야 한다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박유동 부시장은 6일 국외 출장 중인 허성곤 시장을 대신해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있었던 김해 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국토부가 그대로 추진하기로 한 새 활주로는 기존 활주로에서 북서쪽으로 김해 임호산과 내외동 중심 시가지를 향하는 브이(V)자형으로 소음과 안전문제가 계속 제기돼왔다.

국토부는 김해시가 소음과 안전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했던 ‘V자’ 형 활주로를 추진하고 있다. 김해시민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대단히 실망스럽고 위험한 결과인 것이다. 김해시민들은 현재 공항 소음만으로도 수십 년간 충분히 고통받고 있다.

지난 2002년 4월 15일 중국 민항기가 공항에서 4.6km 떨어진 돗대산에 충돌, 120명이 사망한 대형 참사를 결코 잊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 계획대로라면 현재보다 소음피해는 6배 확대되고 시 최대 인구 밀집지역이 위험에 빠질 수 있는 북서쪽 40° 방향의 신활주로 건설안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김해시 입장이다.

국토부는 소음피해 대안으로 이륙 시 15도 좌선회 비행절차를 제시했다가, 주촌 선천지구 등 대규모 신설아파트 단지가 저촉된다는 지적에 대해 22도 좌선회 비행절차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 역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장유내덕지구 도시개발구역 및 장유시가지로 피해 지역만 이동하는 미봉책에 불과하다.

김해시는 이에 따라 시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실질적인 소음·안전대책 없이 김해 신공항건설을 계속 추진해 나간다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하게 반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해시민의 생명과 직결되고 있는 신공항 계획은 즉시 철회돼야만 한다. 신공항 건설보다 시민의 안전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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