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
늦여름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
  • 경남매일
  • 승인 2018.08.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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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대학교 스포츠재활복지학과 교수
▲ 가야대학교 스포츠재활복지학과 교수 손영진 교수

손영진 교수와 함께하는 웰빙 스토리

지난주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지나가고 주춤해질 것 같았던 더위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5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했고 8월~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고 한다. 올해는 역대 최고의 폭염으로 인해 해수 온도는 아직도 고온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비브리오 패혈증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 패혈증이란, 세균 감염 질환의 일종으로 날것 또는 덜 익힌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피부에 난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바닷물에 접촉해 감염되는 질환이다. 특히 면역력 결핍 또는 저하된 사람, 간 질환자, 만성질환자, 장기이식 환자 등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잘 감염되고 치사율도 훨씬 높아지므로 이 시기에 주의해야 하는 질병이다.


이 질병의 감염은 두 가지 증상으로 피부 상처에 감염된 창상감염형,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날것으로 먹었을 경우에 생기는 원발성 패혈증으로 나눌 수 있다.


창상감염형은 조개껍질, 새우 꼬리나 뿔, 생선 지느러미에 긁혀서 생긴 상처를 통해 세균이 인체로 침입해 상처 부위에 부종과 붉은 반점이 발생하는 형태이며 빠르게 진행되고 보통 물집과 괴사가 이뤄진다. 잠복기는 12시간이며 대부분의 성인은 항생제 투여와 외과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다.


원발성 패혈증은 날것 섭취에 의해 세균에 감염되는 것으로 기존에 질환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감염이 이뤄지는 경우 급작스러운 발열, 오한 등을 시작으로 구토와 설사가 동반된다. 잠복기는 16~24시간이며 초기 반응이 일어나고 30시간 이내에 대부분의 감염자들은 사지의 부종, 수포, 궤양, 괴사 등의 피부에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 감염증상으로는 감염자의 3분의 1은 저혈압이 동반되며, 피부 병변은 주로 하지에서 나타나고 심해지면 쇼크에 빠지기도 한다. 또한 쇼크에 빠진 상태에서는 회복하기 힘들고 발병 후 48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어패류 섭취와 해안가에서의 휴양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패류 섭취를 하더라도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어패류 손질 시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는다. 그리고 조리 시에는 고온에 가열해 섭취하며 어패류 손질 후 남은 것은 5도 이하의 저온 보관한다. 또한 이차적인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를 손질한 도마와 칼 등은 꼭 소독해 보관하는 것이다.


이제 여름도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마지막 휴양 계획을 세우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가능한 이 시기의 어패류 섭취를 피하면 좋겠지만 꼭 어패류를 먹어야 한다면 앞서 말한 예방법을 참고해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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