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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환영할 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환영할 일
  • 경남매일
  • 승인 2018.08.2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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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문화재청과 영ㆍ호남 10개 지방자치단체가 맞손을 잡았다. 환영할 일이다.

경남도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문화재청과 경남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김해시, 함안군, 창녕군, 고성군, 합천군, 남원시, 고령군 등 영호남 3개 도와 7개 시군이 참가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을 다할 것과 등재 추진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등재에 필요한 제반사항 등을 협의하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등재 대상 유산은 경남의 ‘김해 대성동ㆍ함안 말이산ㆍ창녕 교동과 송현동ㆍ고성 송학동ㆍ합천 옥전 고분군’과 경북의 ‘고령 지산동 고분군’, 전북의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으로 총 7개소다.

그동안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경과를 살펴보면, 지난 2013년 경남 ‘김해ㆍ함안의 가야고분군’과 경북 ‘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이 각각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먼저 등재됐다.

이어 2015년 3월에는 문화재청에서 세계유산 우선 등재 추진대상으로 ‘가야고분군’을 선정함에 따라 같은 해 10월 문화재청과 경남ㆍ경북, 김해ㆍ함안ㆍ고령군 간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경남과 경북이 공동 협력해 추진한 바 있다.

지난 5월에 열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에서 기존 3개 고분군에 창녕, 고성, 합천, 남원의 4개 고분군을 추가해 총 7개 가야고분군을 등재 추진하는 것으로 확정했고, 이에 따라 경남, 전북, 경북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뜻을 같이 하면서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가야고분군은 3세기 후반부터 대가야가 멸망하는 562년까지 왕과 지배층 고분의 출현과 소멸을 통해 가야의 성립과 발전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증거다. 김해지역의 경우는 주촌면 양동리 고분군에서 일본의 임나일본부 주장을 완전 뒤집는 가야시대 파형동기가 발굴되면서 고고학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문화재청과 영ㆍ호남 10개 지방자치단체가 맞손을 잡은 것은 환영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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