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0:17 (수)
김해 신공항 우려에 정부가 답해야 한다
김해 신공항 우려에 정부가 답해야 한다
  • 경남매일
  • 승인 2018.08.2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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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김해 신공항안에 대한 지역의 우려가 뜨거워지고 있다. 부울경 신공항TF팀의 검토에서 안전과 소음 문제가 집중 제기됐다.

소음피해지역이 현재보다 6배, 피해인구는 35배나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행고도가 현재보다 절반가량 낮아져 일부 아파트와의 충돌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허술한 사전타당성 조사도 지적됐다. 항공기 진입표면의 장애물 검토가 빠졌고, 현장 소음조사 미실시 등 사전타당성 과업지시서도 준수하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현황과 다른 slot(시간당 이착륙 횟수)을 적용한 확장계획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동남권관문공항은 그동안 수차례나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고육지책으로 나온 타협안이다. 그런 만큼 뒤집기도 어렵다. 지역의 이해가 첨예하게 충돌해 원점 재검토는 또 다른 평지풍파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이 이제 와서 번복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다고 문제점이 드러난 신공항문제를 그대로 덮고 갈 수는 없다.

국토부는 부울경 신공항TF팀의 이러한 검토 결과에 답을 해야 한다. 29일 토론회에서 국토부가 어떤 해명을 할지 관심이다. 중요한 것은 김해신공항이 모두가 안전한 소음 우려가 최소화된 공항이 돼야 한다는 점이다. 공항 주변에 사는 김해주민들은 항공기 소음에 잠을 못 잘 지경이라고 한다. 공항확장안은 주민들의 소음피해를 가중시킬수 밖에 없다.

이런 점에 대한 시원한 해명과 대책없이는 공항이 순조롭게 건설되기는 어렵다. 불필요한 억측과 우려가 나오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자세가 나와야 할 것이다.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점은 김해시민들의 성숙한 자세다. 김해공항은 김해의 기회이자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다. 나쁜 점만 부각할 것이 아니라 어떤 방법이 김해공항을 지역의 성장잠재력이자 안전한 공항을 만드는 것인지 고민하는 자세가 더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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