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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의 디톡스(1)
수험생의 디톡스(1)
  • 경남매일
  • 승인 2018.08.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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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경 약선디자이너 푸드
▲ 임미경 약선디자이너 푸드

BTN ‘똑똑한 한끼’ 진행

현재 인간의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식품 중의 독성물질은 정상적인 세포 건강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 특히 수험생의 건강을 위해 중요한 문제이다.

이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독성물질의 환경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따라서 식물성, 동물성, 곰팡이, 중금속, 잔류농약, 환경호르몬, 조리가공 중에 생성되는 독성물질은 심각하게 인간의 세포 건강을 해치고 있다. 독버섯의 독성물질 중에는 독을 함유한 것이 많고 식용버섯으로 오인해 섭취함으로써 심한 중독증상을 일으키고 있다.

약 50여 종의 독버섯 중 20여 종이 맹독성이다. 대표적으로는 알광대버섯, 광대버섯, 화경버섯, 미치광이 버섯, 독깔대기버섯 등이 있다. 독버섯의 주요 독성물질은 아마니타톡신, 무스카린을 포함해서 약 12종이 있다.

감자에 함유된 쓴맛의 솔라닌은 솔라니딘이라는 스테로이드계 알칼로이드에 포도당, 갈락토오스, 람노오스가 결합된 배당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선한 감자에는 미량존재(0.0005∼0.01%) 하나 감자가 발아하게 되면 솔라닌 함량이 크게 증가되므로 녹색의 발아 부위에는 0.2∼0.5% 정도 존재한다. 주요 증상은 복통, 설사 등의 위장장애, 현기증, 호흡중추마비 현상이 나타나며, 인체에 대한 솔라닌의 중독량은 25㎎, 치사량은 400㎎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안배당체는 청매, 복숭아씨, 살구씨, 수수 등에 함유돼 있는 물질로 시안배당체 자체는 인체에 무해하지만 산이나 효소에 의해 가수분해돼 생성되므로 시안산이 독성을 지닌다. 시안산의 임상 증상은 구토, 복통, 호흡곤란, 경련 증상,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동시에 시토크롬산화효소를 저해해 인체 조직의 호흡을 급속히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트크롬산화효소: 환원형 시트크롬이 공기 중의 산소 때문에 산화하도록 촉진시키는 효소이며 고등동물의 미토콘드리아와 세균에 존재한다. 성인에 대한 치사량은 약 200㎎ 정도이며, 시안산의 생성을 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 식품을 가열해 가수분해효소를 불활성화하거나 물에 담가 시안배당체를 용출시키면 된다.

독미나리에 함유된 시큐톡신은 먹은 후 수 분 내지 2시간 이내에 위통, 구토, 현기증,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중증의 경우 의식불명이 되고 10∼20시간 후에 호흡 마비로 사망하며, 맹독성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다. 독미나리는 여름에 강가나 늪 등의 습지에서 잘 자라며 미나리와 비슷하지만 훨씬 크므로 구별할 수 있다.

복어의 난소에서 분리된 독성분인 테트로도톡신은 복어의 테트로돈에서 유래돼 지난 1909년에 명명됐다. 복어의 알, 난소, 간 등에 많이 함유돼 있고 복어의 장과 피부에 많고 근육에는 가장 적게 함유돼 있다. 일부는 해양 세균에 의해 생성돼 생물농축을 통해 복어에 축적되거나 복어 체내에서 자연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우 강력한 독소로 결정은 무색, 무미, 무취의 약염기성이며 자외선에 의해 특이한 파장을 나타내고 있다. 난수용성(물에 잘녹지 않음)이고 산과 열에 안정해 가열을 해도 파괴되지 않고 알칼리에 불안정하나 4% 수산화나트륨 용액에 20분 정도 담가두면 독성이 파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어의 독력은 복어의 종류, 부위, 계절, 개체 및 지역 등에 따라 차이가 있고 검복, 매리복, 황복 등은 독성이 가장 강하다. 주로 난소와 간장에 강한 독성이 있고 수컷보다 암컷의 간장에 있는 독성이 더 강하다. 계절별로는 산란기 직전인 4∼6월에 독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개의 독성물질인 삭시톡신은 먹이 연쇄 사슬에서 조개가 먹는 플랑크톤이 갖는 독성분이 조개에 축적돼 생성되는 유독 성분이며 마비성 조개 중독의 원인 물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섭조개, 대합조개, 홍합, 모시조개, 가리비 등에 함유돼 있다.

마비성 조개독은 유독한 플랑크톤에 의해서 적조 현상이 2∼3주 정도 지속되는 동안 조개류에 생성, 축적돼 독성이 증가한다. 따라서 적조가 끝나면 3주 내에 독을 배설하거나 분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삭시톡신은 내열성으로 일반 가열 조리에 의해 쉽게 파괴되지 않으므로 끓이는 과정에서 다른 식품을 오염시킬 수 있다.

중독증상은 말초신경 마비, 언어장애, 입술이나 혀의 이상,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호흡 마비로 사망할 수 있으며, 치사율은 10%이다. 삭시톡신의 독성은 주로 여름철에 매우 강하며 사람의 최소치사량 0.5㎎ 이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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