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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경남도지사의 스탠스(stance)가 확실해야만 하는 것은…
신공항, 경남도지사의 스탠스(stance)가 확실해야만 하는 것은…
  • 경남매일
  • 승인 2018.08.26 21:31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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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근 대기자ㆍ칼럼니스트
▲ 박재근 대기자ㆍ칼럼니스트

영남권 분란의 재연이 우려된다. 이는 영남권 신공항을 대체키로 한 김해신공항의 폐기를 수순으로 한 가덕도 신공항의 진화에 있다. 영남권 신공항건설은 밀양을 지지한 4개 시ㆍ도(대구, 경북, 울산, 경남)와 가덕도를 지지하는 부산과의 끝판전쟁이었다.
그 결과, 2016년 김해공항 확장이 신공항을 대체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취임도 전인 6월 26일 부ㆍ울ㆍ경 단체장은 상생협약을 발표했다. 교통 경제 등이 논의됐다지만, `동남권 관문공항을 만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지렛대로 삼았는지 동남권 신공항 추진이 노골화됐다. 부산시와 특정한 정치인 등이 김해공항 확장의 적정성을 집중 거론,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세력화 하는 것으로 비친다.   
이를 계기로 가덕도를 주장한 부산시 vs 경남북, 대구ㆍ울산시 간 영남권 갈등조짐이 표면화됐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김해신공항 확장을 확인, 급한 불을 꿨다지만 지난 21일 동남권신공항 민간전문가 T/F팀(비공개모임)이 부ㆍ울ㆍ경 단체장을 상대로 한 공동보고회 후, 또 다시 논란이다. 결론은 관련법을 적용하지 않은 위법성과 적정성 문제로 김해공항확장(안) 수용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문제가 있다면 보완 또는 입지재조정도 논의되어야 한다. 또 김해에 대해 안전 등 보상도 선행돼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이를 빌미로 가덕도신공항 추진 목소리가 높아 대구ㆍ울산시와 경남북 도민들을 출렁이게 했다. 또 `동남권신공항 민간전문가 T/F팀`에 대한 논란도 있다.   
경남도 관련부서마저 "T/F팀 구성 등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또 민간전문가 T/F팀이라지만, 교수 등을 제외하면 구성원 다수는 가덕도 신공항을 주장하고 이에 동조하는 정치인 또는 관련자란 점이다. 민주당의 민홍철(김해)ㆍ박재호(부산 서구) 의원이 그렇다. 경남도 정책특보 및 부산시 정책특보도 구성원이다.  따라서 김해공항 확장의 위법성과 공정성 문제를 확인한 검증의 역할에도 시선이 곱지 않다.
그 바탕에는 부산시의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과 관련, 영남권의 여론이 들끓자 논란의 중심인 가덕도 신공항을 직접 언급하는 대신, 가덕도 신공항을 언급하지 않고 부ㆍ울ㆍ경 공동 이해를 바탕으로 김해공항 확장(안)부터 폐기시키겠다는 전략으로 읽힌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그러나 보고회 때 김해신공항 대안으로 가덕도를 주장하는 부산과는 달리, 입장차가 드러났다. 울산시는 정부방침에 우선, 가덕도 신공항에는 미온적이었다. 이를 예견한 듯 가덕도신공항에 합세하지 않는 울산시를 T/F팀에서 배제한 패싱 논란에도 부ㆍ울ㆍ경 공동입장을 유달리 강조한 것도 정치적이란 시각이다.  
이와 달리, 경남은 김해신공항의 안전ㆍ소음ㆍ확장성 등 극히 당연한 문제만 거론하고 있다. 논란인 신공항 입지에 대해서는 미동도 않는다. 경남도지사의 입장이다. 이 때문에 에둘러 표현하지는 않았겠지만, 억측도 낳게 만든다. 부산이 경남과 입장을 함께한다는 것에서….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영남권은 김해신공항에 문제가 있다면, 보완하고 이마저 여의치 않다면, 폐기한 후 신공항의 재논의를 요구한다.
여기에다 덧붙여 김해공항 확장의 적정성 논란으로 가름막을 치고 가덕도를 주장하려는 꼼수는 안 된다. 그 이유는 밀양 vs 가덕도로 갈라진 지역이기주의 망령에 있다. 따라서 경남도의 명확한 입장표명이 요구된다. 김해신공항의 안전ㆍ소음ㆍ확장성 주장은 공항의 기본 조건이고 당연하다. 이는 매우 합당하지만, 한편에서 폐기 후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주장하는 현 상태에서는 어정쩡한 스탠스다.
영남권의 분란과 가덕도와 경쟁한 경남(밀양)수장으로서 그렇고 경남에 미칠 경제적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이런 맥락에서 영남권 신공항 입지경쟁 때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공항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것은 부산공항이 아니다"라고 지적한 한 단체장의 발언은 곱씹어 볼만하다. 김해공항도 부산, 확장하는 김해신공항도 부산, 가덕도 신공항도 부산은 곤란하지 않은가. 이를 두고 전형적인 `핌피(Please In My Front Yard)` 현상이란 비판도 나온다. 가덕도 신공항이 접근성, 물류수송, 경제성, 확장성, 국제적 배후시설확보 및 에어 시티 조성을 비롯해 교통망 연결 등 측면에서 입지경쟁을 벌인 밀양과 비교해서, 수월성(秀越性)이 앞선다면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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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8-27 01:08:11
단적으로 영남일보에서 밝혔듯이 저 문어대가리 신공항을 어떻게든 관철시키려는 이유가 박근혜 똥덩어리신공항 건설시 1천만명의 초과수요와 노선 넘겨받기 위해 어거지로 부산의 공항 확대를 막아온 것들이 갈등의 주체인데 지금 니는 무슨 개소리를 하고 있나? 까놓고 얘기해서 니가 지난 십수년간 밀양 지껄여대면서 써댄 어휘부터 내용까지 되려 니네들이 갈등의 주체이자 원흉이면서 지금 누구보고 갈등 유발한다는거냐?

ㅇㅇ 2018-08-27 01:10:07
애초 밀양도 부산으로부터 김해공항을 우회적으로 뺏어내기 위해 대구가 K2이전도 겸해서 정해놓은 대구가 일방적으로 지정한 입지인데도 그거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의 비판도 없이 밀양이 최적지라고 우겨대면서 꺼내든 되도안한 가덕의 단점, 부산에 대한 폭언 이건 참으로 갈등이 아니고 영남의 상생이었던건가?

ㅇㅇ 2018-08-27 01:11:51
실젹도 개판, 수요도 똥값 항공권과 티웨이 이상하게 살려놔서 채워놓은 주제에 과거부터 늘 1천만명 언저리는 기본, 이제는 2천만명 실적 바라보는 부산에게는 신공항은 죽어도 안된다고 떠들어대는 재근이 니의 속셈이 참 궁금해진다. 수월성이 밀양보다 낫다? 산 27개 쳐 깍는건 참 되게 수월하다 그렇지? 영남권신공항 용역보면 되도안한 항공학적검토로 2개 절토랍시고 사기쳐놨더만. 그게 수월한거냐?

ㅇㅇ 2018-08-27 01:13:37
김태호? 말이 좋아 거창이지 실제로 마누라가 대구쪽이라 거의 대구빨아대는 정책 일변도였고, 홍준표는 두말할 가치조차 없는 대구 새끼였지. 되려 김두관, 김경수야 말로 진짜 경남출신 도지사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고 볼수 있다. 대구새끼들이 도지사를 하면서 대구 빨아재끼는건 경남도의 발전이고, 부산과 친하면 경남을 팔아먹고 몰락시키는 결과라는 거냐? 정신차려라. 지난 15년간 대구때문에 싸운게 하루이틀이냐?

ㅇㅇ 2018-08-27 01:15:01
니가 그렇게 쳐 빠는 대구공항 가서 국제선 이용하길 권한다. 아예 내가 가덕신공항 완공되면 니 이름 석자 아예 가덕공항공사쪽에 통보해서 경남매일 박재근이만큼은 절대 이용못하게 막도록 모든 방법을 다 쓸 것이다. 니 입장에서 가덕은 접근성 개판이니 대구공항 가서 타거나 인천공항 가서 타면 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