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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지구 살리는 것은 인간의 노력뿐
온난화 지구 살리는 것은 인간의 노력뿐
  • 경남매일
  • 승인 2018.08.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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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상에서 가장 두껍고 오래된 빙하가 녹았다고 한다. ‘최후의 빙하’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북극 그린란드 인근에 있는 이 빙하가 무너지자 세계기상학계는 심각한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다. 세계기상학회는 지구 마지막 빙하가 녹자 ‘기후변화의 극적인 현상’이라며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무섭다”는 표현을 하며 앞으로의 일을 우려했다.

 ‘최후의 빙하’는 가장 오래되고 두꺼워서 지구 온난화에도 마지막까지 견딜 것으로 여겨졌다. 그린란드 북부해안을 포함한 일부 지역은 1970년 관측 이래 단 한번도 얼음이 붕괴된 적이 없었다.

 이 일대는 북극 주변의 거대한 얼음덩어리인 유빙이 해류를 타고 흘러들어 다시 쌓이는 현상으로 굳건하게 빙하를 유지했다. 그러나 ‘최후의 빙하’는 결국 지구온난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일부가 무너졌다.

 영국의 한 일간지는 올해 폭염과 이달 초 북극에 분 강풍으로 최후의 빙하 일부가 붕괴됐다고 보도했다.

 빙하 붕괴 현상은 최근 북극이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 보다 가파르게 오르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최후의 빙하 붕괴가 시사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매우 크다.

 우리는 올 여름 살인적인 폭염을 경험했다. 이같은 폭염을 처음 본다며 폭염이 가장 심각한 지역 이름을 딴 ‘대프리카’ 등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세계 각국의 기상연구진들은 북극이 지구 평균보다 2~4배 빠른 속도로 더워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또 북극의 얼음지역이 1981년 보다 40%나 작았졌다는 연구결과와 함께 2030년 후에는 여름에 북극얼음이 아예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심각한 지구 온난화에 이제 지구를 살리고 지키는 것은 인간의 노력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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