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20:52 (화)
윤종신 “우리만의 섬 같은 노래 만들 것”
윤종신 “우리만의 섬 같은 노래 만들 것”
  • 연합뉴스
  • 승인 2018.08.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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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윤종신(49)

24일 월간 신곡 ‘떠나’ 발표
음원 사이트 1면 노출 안 해

가수 윤종신(49)이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의 신곡 홍보 방식을 비판했다.

윤종신은 24일 신곡 ‘떠나’를 발표한다면서 “자발적으로 신곡을 음원사이트 1면에 노출하지 않기로 했다. 음원 사이트가 사용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개편돼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음원사이트의 최신 앨범 코너에 노출된 음원은 순위 상승에 탄력을 받는다.

이 때문에 가요계는 음원사이트를 운영하는 음반유통사가 자사의 제작ㆍ유통 음원에 치우쳐 사이트 홈페이지를 꾸민다는 불만을 표시하곤 했다.

윤종신은 “음원 사이트 첫 페이지 최신 앨범 코너는 일종의 마트 입구에 있는 매대에 가깝다. 그곳에 진열돼야 많은 사람이 ‘아! 신곡 나왔구나’를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도 매달 첫 페이지 신곡란에 들어가기 위해 유통사와 이리저리 고민하고 상의한다. ‘월간 윤종신’으로 한 달에 한 번 음원을 자주 내는지라 사실 좋은 자리를 꿰차기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번엔 말 그대로 그냥 음원 ‘업데이트’만 해보려 한다. 저라는 뮤지션에 ‘좋아요’를 누르신 분들은 24일 음원 사이트 피드에서 제 신곡 소식을 알 수 있다”며 “차트에 없어도 우리만의 섬 같은 노래들을 계속 만들 테니 놀러 와달라”고 말했다.

윤종신은 “첫 페이지가 음원 사이트의 힘에 좌지우지되는 매대가 아니라, 사용자 취향에 따라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나 음악에 대한 정보가 업데이트되는 뉴스 가판대가 되면 좋겠다”며 “그게 창작자들에게도, 사용자들에게도 발전적인 그림”이라고 강조했다.

윤종신이 24일 공개하는 ‘떠나’는 지난 2013년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트 의뢰로 제작한 ‘눈송이 빙수’를 편곡한 곡이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윤종신이 매달 신곡을 낼 때마다 음원사이트 첫 페이지를 장식한 걸 생각해 보면 이번 결정이 당장 손해처럼 보일 수 있다”며 “하지만 유통사나 음원 사이트의 힘에 덜 기댔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실험해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24일 신곡 ‘떠나’를 발표하는 윤종신은 자발적으로 신곡을 음원사이트 1면에 노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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